
배우 고(故) 이순재가 영면에 들었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서울아산병원 측에 따르면, 조문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고인은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후 4세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한국 전쟁을 경험했다.
이후 이순재는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진학,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됐다.
최근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특히 70대에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 등에 출연하며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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