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유리가 고(故) 이순재의 명복을 빌었다.
유리는 25일 이날 세상을 떠난 고 이순재를 떠올리며 SNS에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숭고한 가르침. 평생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 깊은 존경과 사랑을 담아 애도한다"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었던 모든 시간들, 큰 영광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의 영원한 앙리 할아버지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출연 당시 유리와 고 이순재의 모습이 담겼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거나 함께 골프를 즐기는 모습도 담겨 눈길을 끌었다. 배우 신구와 함께한 일상도 사진으로 남겼다.
유리는 고인과 생전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당시 유리는 이 연극으로 데뷔 후 첫 연극 무대에 올랐으며, 고 이순재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앙리 할아버지 역을, 유리는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앞서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상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이름을 올렸다.

고인은 1956년 연극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을 통해 무대에 올랐다. 또한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사모곡', '허준', '상도',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개소리'에 출연하며 연극, 방송, 영화 등 분야를 막론하고 활약했다.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한 고 이순재는 그간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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