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근황을 밝혔다.
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집순이는 연애 어떻게 해? 집순이/집돌이 특징 여기 다있음 집순이/집돌이 자랑대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수용의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는 "김수용 아저씨가 요즘 건강 컨디션이 안 좋다"고 언급했고, 김숙은 "퇴원하자마자 복귀는 '김숙티비'로 해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송은이는 "지금 잘 회복하셔서 건강이 잘 지내고 계신다. 쉰 적이 없지만 '김숙티비'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알고 계시면 될 거 같다"면서 김수용과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
김숙은 김수용에게 "오빠 거기 저승이죠?"라고 농담했고, 김수용은 "진짜 저승에 갔었다. 아직 명단에 없는데 왜 오냐고 돌아가라고 해서 이승으로 돌아온 거다"라고 말했다.
'김숙티비'로 복귀를 예정한 데 대해서는 "거기서 벌어진 일이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사달이 났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냐. 그 디테일을 김숙이 풀어주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고, 김숙은 "김수용 선배도 잘 모른다. 저랑 임형준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현재 상태에 대해 "컨디션은 괜찮고 동네 집 앞에 산책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애연가였는데 담배는 이제 안녕이다. 이제 내가 안 먹어야 할 걸 써놨다. 술, 담배, 햄버거, 콜라, 케이크, 구워 먹는 고기 등을 적어놨다.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중요하다고 하더라"라며 "사실 기사에 '퇴원 후 건강 회복을 위해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기로 했다'라는 내용에서 제일 많이 웃었다"고 했다.
송은이는 "우리도 공식 입장을 내야 하는데 마무리 멘트가 마땅치 않더라. 건강 회복에만 전념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웃었고, 김수용은 "과로도 심근경색의 주범이라는 블로그 내용을 봤는데 '내가 과로를 했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 것도 나에게 소소한 재미였다.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나는 감사하다. 죽었었던 사람인데 가치관이 달라졌다. 담배에 대해서 관대했는데 요즘 누가 담배 피운다고 하면 '끊어라. 진짜 죽는다'고 한다.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피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진행된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돌연 쓰려져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배우 임형준, 개그우먼 김숙, 그리고 김숙 매니저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진행하며 골든타임을 지켜냈고, 김수용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 의식을 되찾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