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유느님'(유재석+하느님)이었다. 개그맨 유재석이 '놀뭐'에서 하차한 배우 이이경을 응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이경은 지난달 4일, MBC '놀면 뭐 하니?'(이하 '놀뭐')에서 고정 출연 약 3년 만에 하차했다. 당시 제작진은 '자진 하차'라고 밝혔으나, 이후 이이경이 하차를 강요당했다고 폭로했으며 제작진 또한 그의 사생활 스캔들 탓에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인정한 바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애꿎은 MC 유재석이 거론되며 불똥이 튀었다. 유재석이 이이경 하차 배경에 관련돼 있다는 억측과 루머가 일파만파 퍼진 것. 이 가운데 이이경이 'AAA 2025'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 중 유재석을 제외한 '놀뭐' 멤버 하하와 주우재만 언급하며 의혹이 커졌다. 여기에 16일 유튜버 이진호가 "'놀뭐' 제작진이 하차를 두고 '윗선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하자 이이경 측이 '윗선이 누구냐, 유재석이냐' 여러 차례 물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애먼 유재석에게로 다시금 시선이 집중됐다.
결국 이이경 측이 이날 입장을 밝히며, 유재석과의 불화설을 잠재웠다.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놀뭐' 제작진과의 미팅 자리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당시 제작진은 '위에서 결정된 사안이며 번복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당사는 제작진의 결정에 아쉬운 마음만을 표했을 뿐, 해당 결정이 유재석 의견인지에 대해 되묻거나 질의한 사실이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일축했다.
루머와 달리, 되려 유재석에게 응원을 받았다는 게 이이경 측의 설명이다. 이이경 측은 "하차 통보 당일, 이이경은 유재석과의 통화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대화를 나눴다. 통화는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자'라는 응원의 대화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라고 변함없는 선후배 관계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이후 이이경은 유재석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한 적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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