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배우'로 불린 고(故) 안성기가 별세한 가운데, 정부가 고인의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정부가 5일 별세한 고 안성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고, 최휘영 문화체육부장관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고 안성기의 빈소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에는 아내 오소영 씨와 두 아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고 안성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 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며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빈소를 찾은 최휘영 문화체육부장관은 "이렇게 아름다운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나신 데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 언제나 늘 낮은 곳부터 챙겨주셨던 우리들의 국민 배우 안성기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관문화훈장 추서의 의미에 대해 "우리나라 문화계에서는 가장 큰 상징이다. 우리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큰 업적을 남기신 분들에게 그 뜻을 기리고자 하는 드리는 아주 중요한 헌장"이라며 "(고인에게 추서한 의미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별세한 배우 이순재와 김지미에게도 사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 한국 문화가 융성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큰 별들이 자꾸 우리 곁을 떠나시는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한국 문화가 크게 발전하고, 문화 강국이 되는 것을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성기는 이날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입원 엿새만인 이날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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