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다가 하루 아침에 나락을 경험하고 마음 고생해 인상마저 변한 유명인들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가수 김건모가 오랜만의 근황 사진 한 장으로 대중의 걱정을 자아냈다.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이 SNS에 "내 사랑하는 (김)건모 형. 3월 21일 서울 콘서트 갈게요"라며 "눈 밑 지방 수술도 같이 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한 것.
사진 속에는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김건모를 만난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활짝 웃고 있는 주영훈, 이윤미와 달리 김건모는 애써 웃음짓는 씁쓸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건모는 과거와 달리 얼굴에 주름이 많이 생긴 모습으로 '급속 노화'가 온 게 아니냐며 일각에선 '건강 이상설'도 제기했다.

김건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한 의혹에 휘말렸다. A씨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이 같이 주장하며, 김건모를 고소한 것.
당시 김건모는 13살 연하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결혼을 발표한 터라 더욱 파장이 컸다. 하지만 김건모는 "A씨가 누군지 모른다"고 강하게 부인했고, 검찰은 지난 2021년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됐지만 논란의 여파로 활동 중단 수순을 밟았다. 당시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했고 데뷔 25주년 콘서트도 전면 취소했다. 이후 김건모는 2019년 장지연과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송사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결국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혼인신고 2년 8개월 만인 2022년 이혼했다.

그룹 EXID 멤버 하니는 지난해 5월 결혼을 앞뒀던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의 '병원 사망사고' 논란이 뒤늦게 알려져 마음고생한 후 두 달 만인 지난해 7월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 과거와 사뭇 달라진 외모를 보였다. 하니는 60kg까지 체중이 늘어났고, 과거에 해맑던 표정도 많이 잃은 모습이었다.
하니는 자신이 원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었는데 연예계에 데뷔한 후 더 눈치를 많이 보게 됐다며 걱정거리를 고백했다. 특히 그는 "이제 눈치를 그만 보고 싶은데 습관적으로 눈치를 보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최근에 좀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라며 양재웅의 논란을 언급했다.
하니는 "'다들 나 망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사람들을 못 봤다. 누군가를 마주치면 '저 사람이 날 비웃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진짜 유명해지고 싶었다. 근데 이게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하니는 지난해 7월 인도에 방문해 요가 지도자과정 수료를 한 근황을 전하면서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선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B씨는 입원한 지 17일 만에 숨졌다. 유족은 입원 과정에서 B씨가 부당한 격리와 강박을 당했고,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며 양재웅 등을 고소했다.
경찰은 A씨 사인과 의료과실 등을 확인하기 위해 그해 10월 대한의사협회(의협회)에 감정을 의뢰했고 이후 의협의 감정 기관 선정 절차 등 회신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1월 수사 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유족이 수사 중지 결정에 이의 신청을 냈고 경찰은 3월 21일 수사를 재개, 경기 부천시보건소는 지난달 양재웅의 병원에 대해 3개월 업무정지 처분 사전 통지서를 보냈다.
하니는 지난 2022년 양재웅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2024년 9월 결혼식 소식을 전했지만, 환자 사망 사건으로 인해 결혼식 날짜는 연기 됐다.

전 농구 감독 현주엽은 '근무 태만'과 '갑질 논란' 이후 최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 출연하며 가족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현주엽은 근무 태만, 갑질 논란 이후 40kg가량 체중이 빠질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고 아들과 관계가 멀어졌다고 했다. 아들 준희 군은 학교도 휴학한 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현주엽은 아들에게 밥을 차려주며 스케줄을 물었다. 준희 군은 "이따 친구 만나기로 했다"면서 "학교 안 다니니까 편하다. 힘들었다. 정신과 퇴원한 지는 서너 달 정도 됐다"고 했고, 현주엽은 어색한 상태에서 질문을 이어갔다.
준희 군은 "솔직히 말해서 약간 불편한 감정이 있었다. 사건이 있을 때는 진짜 안 좋은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고, 상황이 좋지 않아서 혼자 있고, 가족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으니까 외로웠다. 힘들 때랑 아버지랑 마주친 적도 없고, 항상 혼자 있었는데 왜 인제 와서 챙겨주는 척하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원망을 표출했다.
이에 현주엽은 "예전에는 저도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가족 생각을 많이 못 했는데 아들을 덜 좋아하거나 덜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요즘은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한다"며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하고, 노력하다 보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준희 군은 친구와 한강에서 농구 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농구에) 미련은 없는데 걔랑 할 게 그거밖에 생각 안 난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일단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는 것에 좋았고, 농구 한다는 얘기 듣고는 농구를 완전히 버린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속으로는 상당히 기뻤다"고 털어놨다.
현주엽은 방송을 통해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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