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2025' 배우 부문 씬 스틸러상 수상자 배우 최대훈 인터뷰
배우 최대훈이 대흥행 기록을 쓴 '폭싹 속았수다'로 'AAA 2025'에서 뜻깊은 트로피를 거머쥔 소감을 밝혔다.
최대훈은 지난해 12월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이하 'AAA 2025')에서 'AAA 씬 스틸러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7 KBS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로 데뷔한 최대훈은 그동안 드라마 '트리거' '지옥에서 온 판사' '세작, 매혹된 자들' '천원짜리 변호사' '커튼콜' '모범형사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인간수업' '사랑의 불시착' '육룡이 나르샤', 영화 '전,란'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30대부터 60대까지, 30년에 걸친 세월을 부상길이라는 인물로 살아내며 시청자로 하여금 미운 정, 고운 정이 들게 만들었다. 그렇게 그려낸 부상길은 일명 '학씨 아저씨' 신드롬을 일으켰고, 최대훈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그 결과 처음으로 참석한 'AAA 2025'에서 'AAA 씬 스틸러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바쁘게 달린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만난 최대훈은 'AAA 씬 스틸러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이전에 없던 경험을 했고, 초대받은 것만으로 굉장히 설레고 감사한 일인데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 상 욕심은 나지도 않을 정도로 신나는 시상식 참석 자체로 신나고 믿기지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좋은 시상식에 초대받을 수 있도록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함께 작업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전부 그 덕이다. 'AAA 2025'에서 핫하디 핫한 아티스트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여전한 여운을 내비쳤다.
최대훈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새겼다. 이에 'AAA 2025'에서는 최대훈을 비롯해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엄지원, 강유석 등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값진 풍경이 펼쳐졌고,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시상식을 즐기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대훈은 시상식 당시를 떠올리며 "'폭싹 속았수다' 팀의 대화는 주로 복화술로 이루어졌다"고 너스레를 떤 뒤 "다들 한껏 멋진 옷을 입고 만나 색다르고 기쁘고 좋았다. 작품이 잘돼서 시상식에, 그것도 해외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의 멋진 무대에서 다같이 수상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살면서 그런 멋진 순간을 몇 번이나 더 만날 수 있을까 싶다"고 되짚었다.
최대훈은 자신이 언급한 '멋진 순간'에 대해 부연했다. 그는 "어떤 선배님께서 언젠가 제게 '좋은 대본, 좋은 순간을 맞이하는 일이 몇 번 없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순간을 아예 못 만나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이다. 저는 그 어렵다는 순간을 만난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다. 어찌 보면 유행어도 가지기 어려운 것 아닌가. 고등학생 때 이후로 별명을 얻어본 게 처음이다. '학씨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릴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영원히 '학씨'로 살 수 없는 운명"이라며 "여러 인물, 여러 삶을 보여드려야 하는 운명이기에 아쉽지만 떠나보내야 하지 않겠나. 이 말을 김원석 감독님에게 했더니 '왜 떠나 보내냐. 잘 담아두고 다시 새로운 거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그래, 나 이거 있다'라는 마음으로 바꾸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면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할 것 같은데, 더 발전된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는 굉장한 부담감이 있다. 그래도 열심히 애쓰는 마음은 유지하되 부담은 좀 내려놔볼까 한다. 그래야 저다운 모습으로 주어진 대본, 역할, 기능을 충실히 잘 해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더 좋은 배우로서의 자신을 고민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면 또 좋은 날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또 이런 잔치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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