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 윤유선-이성호 부부가 재판보다 치열한 결혼생활 공방전으로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KBS 2TV 예능 '옥문아'는 또 한 번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인기행진을 이어갔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옥문아' 302회는 지난 회보다 상승한 전국 시청률 4.8%, 수도권 4.5%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 동시간대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302회에서는 '연예계 최초의 법조인 부부'로 유명한 배우 윤유선과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이성호가 손님으로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과 왁자지껄한 토크 한 판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윤유선, 이성호 부부는 최초의 토크쇼 동반 출연 사실을 밝히며 시작부터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성호는 "판사 재직 당시는 직업적 권위를 지키고 싶었다. 또 아내가 방송에서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놨는데 누가 될까 봐 안 나왔다"라고 말했는데,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 당시 아내 없이 단독 출연을 희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성호는 "둘이서 방송을 하고 집에 가면 후과가 있지 않겠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윤유선, 이성호 부부는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2001년 결혼식을 회상했다. 배우와 판사의 결혼식이라는 점에서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두 사람의 만남. 이성호는 "사무실 전화가 불이 나서 출근을 안 했다고 둘러대니, 사무실로 ENG 카메라가 들어오겠다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결혼식 당시 이성호가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한 사연이 공개됐는데, "결혼식 때 인터뷰를 하면 '잘 살겠다'라는 말을 해야 하지 않냐. 살아보지도 않고 잘 살겠다고 미리 말하는 건 거짓말이다. 거짓 인터뷰를 하느니 전부 거절한 것"이라며 '융통성 제로 원리원칙주의자'의 면모를 끄집어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의 결혼생활 공방전이 시작돼 옥탑방을 후끈하게 달궜다. 직업적 특성과 성향 차이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윤유선은 "별로 힘들지 않았다", 이성호는 "많이 힘들었다"라며 입장이 엇갈렸고, 특히 과도하게 솔직한 이성호가 아내의 눈치도 살피지 않고 거침없이 하소연을 쏟아낸 것. 이성호는 "아내는 놀부 심보다. 모든 잘못을 다 내 탓으로 몰아간다. 논리적으로 빼도 박도 못하게 아내의 잘못을 정리한 뒤에 사과를 하라고 해도 절대 안 한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급기야 "재판도 많이 하고 말 안 통하는 당사자도 만나봤지만 제일 악성 민원인이 내 부인이다. 20년 동안 가슴에 맺힌 걸 다 말할 수가 없다"라고 포효해 배꼽을 잡게 했다.
이처럼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 같은 이성호의 모습에 '옥문아' MC들까지 만류해 웃음보를 터뜨렸다. 특히 '결혼 4개월 차 라이징 사랑꾼' 김종국은 "와이프 말에 논리가 어딨냐", "애초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적당히 하셔라. 걱정돼 죽겠다"라며 과몰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주우재는 "저는 선생님의 마음을 알겠다"라면서 이성호이 변호인에 등극했고, 지원군을 찾은 이성호는 주우재만 바라보며 울분을 토해내 폭소를 더했다.
한편, 이성호는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 조정장으로 출연하게 된 계기가 윤유선의 추천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유선은 "남편의 방송을 다 모니터링한다"라고 밝혔는데, 그 와중에도 이성호는 "엄청 혼난다"라고 설움을 드러내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혼숙려캠프' 출연자들을 보며 상대적 행복을 느끼는 부부들의 사례를 돌아보던 이성호는 "두 분 관계는 어떻냐?"라는 김숙의 말에 또 다시 웃음 욕심이 발동해 "우리가 왜 돈독해지냐. 우리가 나가봐야겠다는 수준까지 와 있다"라고 위험한 조크를 날렸고, 윤유선은 "내가 미쳤었다. 결혼 전엔 남편의 이런 개그가 웃겼다"라며 이마를 짚어 폭소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은 '하관 운명설'에 대한 퀴즈가 출제됐다. 신혼 시절부터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소개팅 에피소드부터 100일만에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중 이성호는 "아내가 배우자 기도를 할 때 원한 조건이 100가지였는데 거의 나에게 부합하더라"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는데 윤유선은 "내가 신중하게 기도를 했어야 했다"라고 회한(?)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와중에도 개그 욕망이 꿈틀거린 이성호는 "아내의 결혼 조건에는 내가 맞는데, 내 조건에는 아내를 안 맞춰봤다"라고 허풍을 떨었고, 이에 김숙은 "판사님 오늘 집에 가서 많이 혼나실 것 같다"라고 예언, 믿었던 주우재마저 '변호 거부'를 선언해 폭소를 안겼다.
윤유선은 장꾸 남편의 짓궂은 농담에 대해 "평소에 남편이 잘해주기 때문에 그 말들이 웃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성호는 "다시 태어나면 결혼을 안 할 것 같다"라며 또 한번 감동을 와장창 깼는데, 아연실색하는 MC들 사이에서 윤유선은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고, 김숙은 "오늘 들어보니까 이걸 다 받아주는 윤유선 언니가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찰떡 궁합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처럼 '시간순삭'을 안긴 윤유선, 이성호 부부의 이야기는 2부로 이어지게 됐다. 공개된 예고에서는 이성호가 판사 시절 판결했던 '어금니 아빠 사건'의 뒷이야기를 비롯해, 다이내믹한 법정 스토리, 나아가 더욱 치열해진 부부공방전 등 다채로운 토크들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수다와 퀴즈 전쟁이 펼쳐지는 '옥문아'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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