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윤경이 '언더커버 미쓰홍'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하윤경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8일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16부작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작품과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홍장미 역/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극 중 하윤경은 한민증권 비서실 고복희로 완벽 변신, 그야말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다채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쫄깃한 재미를 배가시킨 하윤경. 그는 사회생활 '만렙' 면모에 301호 왕언니로서 걸크러쉬 매력을 폭발하는가 하면, 속물근성의 기회주의자에서 '성장캐'로 극적인 서사를 쓰며 하드캐리 열연을 펼쳤다. 특히 룸메이트 홍금보, 강노라(최지수 분), 김미숙(강채영 분)과 역대급 '워맨스' 호흡으로 뜨거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하윤경은 "처음부터 다들 '무조건 중간 이상은 간다' 하는 자신감은 있었다. 그만큼 대본 자체가 재밌었고, 찍으면서도 너무 즐겁고 케미가 좋아서 뭐가 됐든 괜찮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들었다. 하지만 시청률이 13%까지 돌파하고 이렇게나 높게 나올 줄은 몰랐다. 감개무량하다. '언더커버 미쓰홍'을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고복희 역할에 대해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하윤경은 "고복희가 사실 횡령을 저지르는 인물이었다. 어떻게 보면 밉상이고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라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녹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너무 얄미우면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말도 안 되게 착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도 안 됐다. 이 친구가 그렇게밖에 될 수 없다는 걸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싶었다. 하지만 복희의 서사가 회상신도 잠깐씩만 나오고 생략된 점이 많았다. 그래서 복희가 평소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집중했다. 거기에서 큰 감동을 만들어내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생각했을 때 복희는 여러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시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 봤다. 90년대 후반이 사실 요즘 유행 스타일과 비슷하다. 그나마 복희가 상징적이고 시대적인 인물이지 않을까 싶어 아이코닉한 인물로 만들려 노력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을 생각했을 때 고복희가 딱 떠올랐으면 좋겠다 싶었다. 과하면 안 하니만 못하니, 과하지 않은 내에서 몸짓과 말투가 독특하면서도 어디서 본 거 같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윤경은 "복희가 안쓰러웠던 건 자존심 없이 상사들에게 웃으며 대할 때였다. 처음에 잘릴 뻔했을 때도 오히려 복희는 상사에게 찾아가 '보필해 드릴 거 없나요' 그런다. 그게 좀 짠했던 거 같다. 잘 웃지만 짠한 거, 그걸 시청자분들도 느끼셨으면 했다"라고 전했다.
하윤경은 "우리 모두 웃고 싶지 않을 때 웃어야 하는 사람들이지 않나. 그런 점에서 복희가 위로를 드렸으면 했다"라며 "세상에 참 복희 같은 사람들이 많기에, 복희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다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고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언더커버 미쓰홍'이 워낙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를 기대하진 않을까. 하윤경은 "결말의 매듭이 확실히 지어지긴 했지만 만들려면 만들 수는 있을 것 같다. 저도 시즌2가 나온다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이 자체로,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만큼 안 나와도 아쉬움은 없다"라고 얘기했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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