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준(48·본명 김준호)이 결혼을 발표하며, 그의 불굴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준은 오는 4월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17일 뉴스1에 "예비 신부는 오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가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라면서 "선한 성품에,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더 안정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고준은 지난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연예계에 데뷔, 벌써 25년 차에 접어든 배우이다. 대표작으론 2014년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 2019년 드라마 '열혈사제' 등이 있는데 이름을 알리기까지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다.
특히 고준은 작년 12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반신마비 극복 끝에 빛을 본 사연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고준은 "내가 무명이 길어서 도움을 원하는 마음으로 배우 활동을 해왔다. 약 18년 동안 무명이었다. 서러움이 있다.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생기면 나 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 '타짜2'도 비하인드가 있다. 촬영을 3분의 2를 했는데 반신마비가 왔다. 너무 열심히 준비해서, 너무 몰입하다 보니 면역력이 저하돼 대상포진이 생겼는데 뇌에 붙은 거다. 보통 몸에 붙는데 난 뇌에 붙어서 마비가 된 거다. 이게 골든타임 6개월이 지나면 평생 예후가 남는다더라. 근데 7개월이 넘도록 안 움직여서 병원 7곳을 다녔는데, 6곳에서 '앞으로 배우를 못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충격적인 과거 아픔을 꺼냈다.
이어 "꿈과 직업을 또 한 번 잃었는데, 좋은 제작진을 만났다. 그런 절 기다려주셨다"라며 "반신마비가 오면 마비 온 쪽 근육이 흘러내린다. 철사로 뼈대 구조를 만들어 입에 넣고 얼굴을 올렸다. 그 상태로 연기를 하는데 철사 때문에 잇몸이 찢어졌다. 피가 나서 NG가 나곤 했다. 결국 제작진이 측면으로 찍는 배려를 해주셨고, 모든 콘티를 바꿔 영화를 마무리했다. '타짜2'를 보면 저는 어떤 장면에선 측면만 나온다. 매일 침 200개를 맞으며 치료했고, 2년 반 동안 투병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처럼 10년이 넘는 긴 무명 터널에 반신마비까지 견뎌내며 '극복 아이콘'으로 거듭난 고준. 이에 그의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 응원 물결이 뜨겁게 이어진 이유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