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창민 감독이 집단 구타를 당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검찰이 사건 현장에 있던 고인의 아들 A씨(21)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김 감독 구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A씨에게 검찰 출석을 요청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A씨는 지난해 김 감독과 함께 찾은 식당에서 김 감독이 20대 가해자들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에 심각한 불안 장애를 보였으며, 조부와 함께 검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더불어 검찰은 김 감독이 사망하기까지 병원 치료 기록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 아들과 식사하던 중 20대 남성 무리와 시비가 붙었다. 가해자들은 뒤에서 목을 조르는 이른바 '백초크'로 고인을 기절시킨 뒤 무차별 집단 폭행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식당 밖까지 김 감독을 끌고 나가 폭행을 지속했다.
특히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이후 "순수했던 나는 벌써 없어졌어, 양아치 같은 놈이 돼"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발표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공분을 샀다.
파장이 일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7일 SNS를 통해 "고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 관련, 초기 수사의 미흡으로 유가족과 국민께 큰 아픔을 드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1차 수사에 대한 빈틈없는 보완으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 가해자들에게 엄정한 처벌이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5년생인 고 김창민 감독은 영화 '그 누구의 딸'(2016), '구의역 3번 출구'(2019) 등을 연출했으며, 영화 '소방관'(2024),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마녀'(2018), '마약왕'(2018) 등에 작화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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