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개봉을 한 주 앞둔 가운데, 아시아 여성이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을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써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배역을 연기한 배우 헬렌 J. 셴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20세기 스튜디오 공식계정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예고 클립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앤디(앤 해서웨이 분)가 사무실에서 새로운 어시스턴트를 만나는 설정이 담겼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보이는 해당 여성은 자신의 이름을 'Zen Chou'라고 소개한다. 이 이름은 마치 동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칭총'이라고 들린다. 칭총(ching chong)은 중국인 또는 동아시아인 출신의 아시아 사람을 조롱하는 영어권 단어다. 인종 비방 및 인종 차별적인 용어로 금기시 되는 단어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 프랜차이즈의 속편 속, 아시아 여성의 이름으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이 여성은 이름이 인종차별적일 뿐 아니라 외모도 서양에서 보는 과거 아시아인의 스테레오타입으로 그려진다. 촌스러운 안경을 쓰고 위아래를 체크 무늬로 입은 이 여성의 모습은 패션계를 그린 이 영화 속에 어울리지 않는다. 주인공이 아닌 캐릭터이지만, 적게 등장하는 아시아 여성 캐릭터를 이렇게 의도적으로 인종차별적 느낌이 나게 그린 것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해당 예고편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노의 글을 달며 영화 보이콧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배역을 맡은 배우를 향한 관심이 쏠린다.
헬렌 J셴은 26살의 중국계 미국인 배우다. 헬렌 J셴은 토니상을 수상한 한국 창작 브로드웨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클레어 역을 맡아 브로드웨이를 누비며 일약 스타가 됐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영광을 함께 했던 헬런 J셴은 이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를 통해 첫 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개인계정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행사 사진을 올리며 "잊지 못할 밤이 될 것 같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 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월드 투어를 했으며 동아시아도 찾아왔으나 해당 아시아 여성 캐릭터 논란 후 보이콧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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