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의 아시아인 캐릭터를 둘러싸고,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20세기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속 앤디(앤 해서웨이 분)가 사무실에서 새로운 조수를 만나는 설정이 담겼다.
중국계 배우 선위톈이 연기한 조수 캐릭터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Chin Chou'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이 발음이 동아시아인 사람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인 표현인 '칭총'(Ching Chong)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름뿐 아니라 촌스러운 헤어스타일과 안경, 체크 무늬 셔츠와 스커트 등은 패션 업계를 다룬 이 영화의 다른 등장인물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이에 해당 캐릭터가 의도적으로 패션 감각이 부족한 '너드'로 묘사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해당 인물이 자기 학력과 성적을 나열하는 것은 아시아인을 '범생이'로 규정하는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지능은 높지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의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는 이달 초 한국 서울과 중국 상하이에서 홍보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홍보 과정에서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전면에 나선 점에 주목했다.
중국 네티즌은 "'인간 인형'이라고 불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원영을 홍보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영화 속에서는 수수하고 전형적인 아시아인 캐릭터를 등장시켰다"며 이중잣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로, 오는 29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