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미슐랭(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하 모수)이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의혹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모수 측은 추가 입장 발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모수 측은 24일 사과 이후 제기되는 추가 의혹과 비판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별도의 입장문이나 추가 사과문 발표 계획은 없다"고 스타뉴스에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선 소믈리에에 대한 처분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사안이라 따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카페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지인들과 함께 모수를 방문했으며, 와인 페어링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일행이 주문한 요리와 함께 서빙돼야 할 와인은 2000년 빈티지였지만, 실제로는 가격이 10만 원 정도 차이 나는 2005년 제품이 제공됐다. A씨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소믈리에가 뒤늦게 인정하고 "2000년 빈티지 바틀이 1층에 내려가 있었다. 그럼 2000년 빈티지도 맛보게 해드리겠다"고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모수 측의 실망스러운 대처를 지적하자, 모수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모수 측은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모수 측은 "4월 19일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리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안 발생 이후 고객님께 별도로 사과를 전했고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나, 저희 식당에 보내주신 기대에 비추어 볼 때 그 과정 또한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성재 셰프를 비롯한 저희 팀 모수 전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 보여주기식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고객님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과문 공개 이후에도 여론은 냉담했다. 소믈리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피해 고객 보상 방안,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한 설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추가 제보도 등장했다.
A씨 역시 24일 추가 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다시 정리했다.
A씨는 "4월 18일 저녁 모수 방문, 식사 및 (와인 바꿔치기) 이슈 발생. 기존 글에 작성한 대로 (모수 측의) 당일 사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글을 올리기 직전인 21일 먼저 모수 측에 연락을 시도해 통화를 나눈 사실도 밝히며 "사건 설명 및 경위 확인 요청드렸다. 해당 소믈리에 확인 이후 모수 측으로부터 사과받았다"고 알렸다.
A씨는 이어 "(모수 측에서) 제게 '바라는 게 있어서 연락한 건지' 질문 주셔서 '보상을 바라고 연락드린 게 아니다'고 답변드렸다"며 "모수 또는 다른 레스토랑에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
글을 올린 이후에는 모수 측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고 했다. A씨는 "작성한 글 내용에 대해 (모수 측으로부터) '모두 사실이며 그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사과받았다. 식사 초대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밝혔다"며 "위 언급한 것처럼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며, 설령 식사를 다시 가더라도 저를 포함한 일행, 서비스해 주시는 분들 모두 불편한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수를 운영 중인 안성재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시리즈의 심사위원으로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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