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허남준이 '멋진 신세계'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며 '로코(로맨틱 코미디) 킹'으로 떠올랐다.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김현우) 5회에선 신서리(강단심 역, 임지연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차세계(이현 역, 허남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서리에게 사랑 고백을 거절당했지만, 직진 본능은 멈추지 않은 차세계. 기업 악재가 터진 상황 속에서도 '온리(only) 서리'인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껏 차려입고 서리가 있는 드라마 세트장에 방문했다. 이어 커피차 선물부터 꽃다발까지 온 정성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러한 구애에도 차세계는 신서리에게 또 한 번 거절당했고, 그 짠한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웃픈' 재미를 안겼다.
결국 6회에선 본격적인 '쌍방 로맨스' 신호탄이 터졌다. 제주도 광고 촬영장을 찾은 차세계는 신서리의 드레스가 과하다며 괜한 트집을 잡았다. 얼마 못 가 광고 제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핑계로 "지금 저 여자밖에 눈에 안 보인다고!"라는 돌직구를 날리며 '불도저 직진' 남주(남자주인공)의 묘미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차세계는 길을 잃어버린 신서리를 직접 찾아 나서는가 하면, 술에 취한 신서리의 몇 걸음 뒤에서 묵묵히 따르는 다정한 이면을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해변에서의 엔딩 장면이었다. 신서리를 향한 감정을 다시 한번 자각한 차세계는 "도망가려면 지금뿐이야. 딱 3초 준다"라며 가까이 다가갔다.
이에 신서리는 벌떡 일어선 뒤 자리를 뜨려 했으나, 이내 차세계를 붙잡았다. 그러자 차세계는 신서리의 손목에 입을 맞췄고,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에야 진한 키스를 나누며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특히 해당 장면은 남주의 박력이 부각되어 온 여느 드라마 속 키스신, 로코 공식을 교묘히 비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 키스 엔딩은 16시간 만에 14만 뷰를 돌파했을 정도로 뜨겁게 인기 몰이 중이다. 네티즌들은 "서리 놀라지 않게 손목부터 한 거 고자극이다", "싫으면 안 하겠다고 먼저 말한 것도 좋고 다친 부분 먼저 뽀뽀하고 키스하는 것도 너무 다 감다살(감 다 살았네)임. 미쳤네 이 드라마", "손목 키스가 그냥 키스보다 더 간진 간질 거린다", "아는 맛 로코의 정석. '시크릿 가든' 처음 볼 때의 충격급이다. 나 허남준 사랑하는 듯?", "아무리 오글거리는 대사여도 연기 기가 막히게 잘하면 이렇게 설레는 거였구먼. 역시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해", "이제 한국 로맨스의 역사는 차세계 손목 전후로 나뉜다. 진짜"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허남준은 '악질 재벌' 캐릭터가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 앞에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특히 그간 드라마 '유어 아너', '백번의 추억' 등 악역과 선역을 넘나들었던 그답게, 코믹과 멜로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매 회 놀라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완벽한 완급 조절로 임지연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 중인 허남준이다.
'멋진 신세계'는 임지연이 끌고, 허남준이 새로운 '로코' 강자로서 든든히 밀며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23일 밤 방송된 6회는 10.3% 시청률을 기록, 화제를 모았다.
'멋진 신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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