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인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가 골절 소식을 알렸다.
로빈은 5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프랑스에 다녀왔어요. 칸 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아보고, 니스도 구경하고, 파리에서 4박 5일 동안 정말 잘 쉬고, 마지막 일주일은 제 고향에 있는 부모님 댁에서 따뜻하게 보내고 있었어요. 정말 이번 여행은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요. 거의 마지막 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어요"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Vézelay라는 정말 예쁜 마을을 구경하다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뎠는데, 하필 발허리뼈, Metatarsal이 골절됐어요. 처음에는 그냥 많이 접질린 건가 싶었는데, 병원에 가보니 골절이라고 하더라고요. 곧 비행기도 타야 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프랑스 지방 응급실에 갔는데요. 프랑스 응급실... 정말 쉽지 않았어요"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로빈은 "의료진분들이 진료를 못 하시는 건 아닌데, 모든 게 정말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었어요. 엑스레이 하나 찍는 데도 2시간 정도 걸렸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 와중에 친절한 분들도 있었지만 차갑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어서 중간중간 마음이 꽤 지치더라고요. 프랑스 사람이지만 저도 속으로 '아... 프랑스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거 참지?' 이 생각을 몇 번이나 했어요"라고 했다.

이어 "심지어 공항에서는 깁스한 상태로 비행기를 타면 정맥염(phlebitis)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서를 요구했는데요. 병원에서 메일 한 통 받는 데도 한참 걸려서 정말 비행기를 못 타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때는 진짜 피가 마르는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돌아왔고, 귀국하자마자 바로 병원에 갔어요. 그런데 프랑스에서 봤을 때보다 골절 부위가 더 벌어져 있었고, 잘 안 붙는 부위라 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그 다음 날 바로 수술을 받았어요"라고 전했다.
로빈은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지금은 회복하면서 쉬고 있어요. 이번에 다시 한 번 느꼈지만 한국 병원은 정말 빠르고 편한 것 같아요.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상태도 계속 체크해주시고, 무엇보다 뭔가 마음이 놓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한국 생활에 많이 익숙해져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이번 프랑스 응급실 경험은 저에게도 꽤 매운맛이었어요. 물론 프랑스 의료도 장점이 있겠지만요! 걱정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얼른 회복해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그리고 여러분... 계단은 정말 조심하세요. 진짜 한순간이에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빈은 걸그룹 LPG 출신 김서연과 지난해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결혼 5개월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자연 임신에 성공했지만 이후 계류유산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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