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지호(33)가 '취사병'에서 박지훈(27)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OTT 티빙 시리즈·tvN 월화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는 16일, 7.6%라는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최근 3년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끌어모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천만 배우 박지훈의 연기 변신, '취랄'(취사병+지랄) 맞은 B급 병맛 재미에 가상 아이돌 그룹 '미각보이즈'의 탄생까지 여러 모로 큰 성과를 거둔 '취사병'. 박지훈뿐 아니라 윤경호, 한동희, 특별출연 이상이, 그리고 '미각보이즈' 쓴맛관철(강하경 분), 단맛문익(임지호 분), 매운맛승우(이상준 분), 신맛상욱(강준규 분), 짠맛지용(김문기 분) 등 많은 신예를 발굴해 냈다.
극 중 강림소초의 행정병, 탁문익 역의 임지호 또한 '취사병'의 주목할 만한 발견이다. 'TMI'를 남발하는 투 머치 토커이자 반전 미식가로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지난 2014년 데뷔한 뒤 영화 '스프린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치얼업', '구미호뎐 1938', '악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임지호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취사병'에 대해 "제가 엄청 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종영이 너무 아쉬운 작품은 처음이다. 안 끝났으면 좋겠는 작품이 끝난 느낌이다.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고 찍으면서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실 거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무척 감사드린다. 미각보이즈도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라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인기 비결로는 끈끈한 팀워크를 꼽았다. 임지호는 "대다수가 군대 경험이 있다 보니까 실제 생활관에서 지내듯 많이 가깝게 지냈다. 그리고 총 들고 뛰어다니고 훈련하는 장면을 찍으면서 '전우애'가 생겼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다 같이 땀 흘리면서 고생을 함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체 톡방도 많다. '취사병' 단체 톡방, 미각보이즈 멤버들 방, 제작진 포함된 방 등등. 울진 촬영 땐 막간 '러닝 크루'가 결성되기도 했다. 조남형 감독님과 몇몇 배우들이 모여 아침 러닝을 했다. 이 러닝 톡방엔 가끔 웃긴 사진들이 올라온다"라고 허물없는 사이를 자랑했다.

'천만 배우' 박지훈과 호흡은 어땠을까. 임지훈은 "촬영할 때는 정말 계속 놀랐다. 미역을 옷처럼 입고 나오고 몸을 사리지 않아야 하는 순간들이 많지 않았나. 제가 많은 배우분을 경험해 본 건 아니지만 박지훈은 노(NO)가 없다. 무조건 '해볼게요, 좋아요' 한다. 이렇게까지 안 아끼고 할 수 있구나 싶었고, 그런 박지훈을 보면서 '저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말을 진짜 못 놓는 편인데, (박)지훈이가 말을 안 놨다. '제발 말 좀 놔줘' 했을 정도였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점들이 오히려 좋았다. 저는 현장에서의 대인 관계에 대한 선택들이 연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본다. 우리가 극 중에서 군대 선후임 설정이라, 저도 평소와 다르게 말을 쉽게 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훈이가 그런 관계까지 생각했나 싶어 그 뒤로는 말을 놓으라는 얘기를 안 했다"라는 일화를 떠올렸다.
또한 윤경호에 대해선 "선배님의 마음이 너무 감사했던 게 자꾸 무언가를 만들어주려 하셨다. (윤)경호 선배님이 촬영 들어가기 전에 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면서 애드리브를 가미해 더 좋은 장면으로 발전시키곤 했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임지호는 "(윤)경호, (정)웅인 선배님, (이)상이 형, 감독님 등과 함께하면서 배운 게 너무 많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흡수하다 보면 저도 가지고 있는 게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하고 다들 작품에 좋은 방향으로 제안을 해주시는 거, 그 마음이 너무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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