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규리 자택에 침입해 강도상해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방송인 서동주 자택 무단침입 사건의 동일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서동주는 당시 도시가스 검침원을 사칭한 남성이 집 내부를 촬영한 뒤 다시 침입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서동주의 '또.도.동''에는 '"그 사람, 진짜 제 팬인 줄 알았습니다"..스토커의 충격적인 정체ㅣ표창원이 분석한 범죄 심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배우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상해를 저지른 40대 남성 A씨가 올 초 서동주 자택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사람과 동일범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공개된 영상 속 표창원은 "서동주 변호사만을 겨냥한 스토커인 줄 알았는데, 김규리 씨 집에 침입한 강도였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충격이다. 이런 사례는 많지 않다. 스토커는 대개 자기가 타겟으로 한 대상자에게 집착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쉽게 다른 대상으로 옮겨가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서동주는 지난 1월 5일 밤 도시가스 검침원을 사칭한 남성으로부터 연락받았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자려고 하던 중 '도시가스 검침원인데 몇 번이고 방문했으나 집에 없어서 시간을 잡고 가려고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전혀 의심하지 못하고 답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 혼자 집에 있을 때 그 남성이 현관문을 두드렸다. 당시 남편과 통화 중이었는데 남편은 '집 안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했다"며 "문을 살짝 열었을 때 느낌이 좋지 않았지만 결국 통화를 이어가며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서동주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집 내부 사진을 촬영한 뒤 돌아갔다. A씨는 "처음에는 내가 너무 의심했나 싶어 음료수까지 챙겨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외출 준비를 마치고 골목으로 나간 서동주는 실제 도시가스 검침원을 마주쳤다. 그는 "여성 검침원이 지나가고 있었고, 우리 집에는 남성이 왔다고 말했더니 본사에 연락해줬다. 본사에서는 그런 사람을 보낸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파출소에서 관련 절차를 밟은 뒤 출근했다. 이후 동네 주민들에게 CCTV에 찍힌 남성의 모습을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아니나 다를까 그 남성이 옆 건물 높은 층에서 제가 나가는 것을 지켜본 뒤 다시 들어와 현관문을 열려고 했다. 문이 열리지 않자 담을 넘으려다 동네 주민에게 발각돼 신고됐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 붙잡혔으나 이후 불구속 상태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주는 "4월까지 접근금지 조치만 내려졌다"며 "계속 불안한 상태로 지내던 중 김규리 씨 관련 기사를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범죄자는 서동주에게 '팬이라서 새해 얼굴 한번보고 힘내려고 한 것이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창원은 범죄자의 목적에 대해 "이후에 김규리 씨 사건이 없다고 한다면 그 행위에 대해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사람은 결국 김규리 씨에게 행했던 범죄가 원래의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범죄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잡히는 거다. 얼굴이 알려진 방송인, 연예인은 신고를 잘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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