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가 행방불명되며 사망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그가 남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3일 더팩트는 장윤정의 어머니 육 씨가 지난달 18일 해당 매체 기자에게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이후 현재까지 연락이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육 씨의 마지막 메시지에는 극심한 생활고와 심리적 절망감이 담겨 있었다. 육 씨는 "있을 집이 있어 들어가고, 따뜻한 밥을 내 손으로 해 먹고 하면 그 얼마나 좋을지…"라며 현실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아픔이 더 많아져 울면서 지내며 떠돌이가 되어 왔다 갔다 하고, 이리 사느니 차라리…"라고 적었다. 글 말미에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속만 잔뜩 썩여드려 죄송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승승장구 하세요.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와 함께 딸 장윤정에게 전해달라는 별도의 편지 내용도 남겼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육 씨를 소재 불명 상태로 보고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육 씨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과 카드 결제 기록 등 이른바 '생활 반응'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다만 현재까지 육 씨의 사망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육 씨가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 시기는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사기 혐의 피의자 조사가 진행되던 때와 맞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육 씨는 지난 3월부터 기존 거주지를 떠나 고시원 등을 며칠 단위로 옮겨 다니며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지난 6월 30일 방송에서 육 씨가 최근 절연한 딸 장윤정의 이름을 내세워 투자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다뤘다. 육 씨가 찜질방에서 만난 A 씨에게 "장윤정이 출연한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수천 만 원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육 씨는 돈을 주기로 약속한 날 "사정이 생겨 돈을 줄 수 없다. 나도 죽고 싶고 힘들다"고 회피했고, 결국 사기 피해 사실을 알게 된 A 씨의 딸이 지난 4월 육 씨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방송에서 "4월 육 씨 사기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이른바 '생활 반응'이라고 하는데, 육 씨의 휴대전화 사용이라든지 카드 사용 내역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생활 반응이 안 나와서, 소재 불명으로 수사가 중지된 상태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고, 아예 육 씨 명의를 안 쓴다는 뜻도 된다. 근데 명의를 안 쓴다는 게 쉽지 않다. 아예 안 나올 수가 없다"며 "상당히 지금 좀 시급한 상황이다. 혹시나 방송을 보고 계신 분 중 육 씨의 행방을 아시는 분이 있으면 '사건반장'이든 경찰 쪽이든 빨리 제보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일찍이 친모 육 씨와 '절연'한 상태다. 두 사람은 2013년께 재산 문제로 갈등을 벌인 바 있다. 장윤정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방송에서 언급된 문자메시지와 투자 관련 내용 역시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혹시라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까 우려돼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며 자신과 모친의 투자 행위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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