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수영이 무대 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최수영이 단단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3년 만에 무대에 오른 최수영의 연극 복귀작이다.
셰익스피어 희극의 정수이자 치열한 법정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최수영은 벨몬트의 상속녀이자 재치와 지혜를 겸비한 '포셔' 역을 맡았다. 포셔는 안토니오와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의 계약이 운명을 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사건의 흐름을 뒤바꾸는 핵심 인물이다.
특히 최수영은 폭넓은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극의 하이라이트인 법정 신에서는 또렷한 딕션과 흔들림 없는 대사 전달, 무대를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배우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까지 더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최수영 역시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연을 올릴 때마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너무 아깝다"며 "시간에 추를 달아 그 걸음을 느리게 하고 싶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남은 공연도 일분일초 쪼개 행복하게 즐기겠다. 무대에서 뵙겠다"고 덧붙이며 연극을 향한 깊은 진심을 전했다.
최수영은 연극 무대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각인시키며 다시 한번 무대 체질임을 입증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져온 섬세한 감정 연기와 강렬한 에너지로 한층 깊이 있는 포셔를 완성한 그는 당당히 극을 이끌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매 순간 새로운 호흡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최수영이 남은 공연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