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민과 사생활 의혹 제기자 A씨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A씨는 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저한테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일부 발췌한 내용으로 게시물을 올린다더니 '전화 그만하라'는 (황정민의) 말도 일부 발췌한 것"이라며 "저도 긴 통화 내용을 다 올릴 순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황정민과 스토킹 피의자 A씨와의 77차례 통화 내역에 대해 보도하며 두 사람의 통화 녹취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 통화의 시작은 주로 황정민이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황정민은 "그만 카톡해라", "그만 연락해라", "인연 끊자" 등 A씨와 관계를 정리하려는 취지의 발언이 주를 이뤘다.
A씨는 "그렇게 말하다가도 곧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며 황정민에게 24시간 동안 함께 있기를 요구한다거나 밀폐된 곳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농담에서 비롯된 왜곡"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황정민 측에서) 제가 SNS에 올리는 내용을 반박하려면 허위라고 하든지, 사실무근이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말은 전혀 없지 않나. 상대방은 제가 올린 자료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황정민 측에 합의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처음엔 비공개로 원만한 해결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황정민 측이 영화 '호프' 개봉을 앞두고 먼저 합의를 제안했다며, 개봉 시기를 노린 폭로라는 의혹도 부인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황정민 측의 입장을 인용해 '허위 폭로를 멈추는 조건으로 돈을 달라? 황정민이 비난 받을 부분은 비난 받고, A씨가 처벌 받을 부분은 처벌 받으면 된다. 합의는 없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A씨는 "황정민 소속사 실장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고, 2025년부터 비공개·무금전 대면 협의를 요청했다"며 "편의상 '협의'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사안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연락하게 될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 일을 방지하고 사건을 종결하기 위해 변호사를 통한 대면 협의를 요구한 것"이라며 "이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전달한 내용으로, 의사가 바뀐 적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분쟁 과정에서 나는 항상 합의에 열려 있는 입장이었고, 변호인을 통해 상대방에게도 합의 의사가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며 "하지만 상대방은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고 덧붙였다.
폭로 목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A씨는 "'황정민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공개로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원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정민 측이 약 1년 뒤인 올해 7월 자신을 찾아와 합의를 제안했다며 "유선 연락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직접 찾아왔다. 합의를 제안하기에 앞서 어떤 기자들과 접촉했는지 리스트를 달라고 했고, 자료를 전달한 뒤에는 별다른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뉴스는 황정민 측 변호사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지만, 변호사는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는 디스패치가 보도한 과거 그룹 샤이니와 NCT의 '홈마'(홈페이지 마스터)로 활동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16년 전 일"이라며 "과거 홈마 활동이 현재 제기한 의혹에 대한 반박이나 허위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의미 없는 망신 주기"라고 주장했다.
'홈마'란 고성능 카메라(이른바 '대포 카메라')를 들고 연예인의 일정에 참여해 고화질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사람을 뜻한다.
A씨는 "그 사실이 현재의 관계나 정황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과거 '홈마'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제 주장이 허위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의혹에 대한 실질적인 반박이 되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이어진 SNS 폭로와 관련해서는 "법적 절차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수하고 올리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황정민과 A씨는 '스토킹 범죄'와 '정서적 교감이 있었던 관계'라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팬서비스에서 비롯된 오해인 것인지, 실제로 사적인 교감이 오간 관계였는지를 두고 여론도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A씨는 "경솔할 수는 있다. 하지만 2년 동안 꾸준히 이어진 일이었다. 일시적인 일탈은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지난달 29일 A씨에 대해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형사 고소 사실을 밝혔다.
이에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A씨의 연이은 폭로에도, 황정민 측은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는 방침이다.
반면 A씨는 스토킹 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며, 황정민을 상대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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