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표 일간지 LA타임스가 'KCON LA 2026' 개막 첫날 현장을 취재해 기사를 올렸다. K팝 무대에 열광하는 팬들과 K뷰티 부스마다 길게 늘어선 줄까지, 미국 팬들의 열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LA타임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정도는 음악과 춤을 넘어선다"며 "뷰티 제품과 K드라마까지, 이 모든 것이 이제 미국인들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는 게 케이콘 개막 첫날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LA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서 열린 첫날 행사에는 하와이에서 건너온 팬까지 있을 정도로 관객이 몰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뮤직 덴 스테이지에서 K팝 보이그룹 '키빗업' 등의 무대에 맞춰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온 자매 팬 사라·애나 드레이브스는 K팝을 좋아하는 이유로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퍼포먼스 전체가 좋다", "춤을 포함한 모든 것이 다 좋다"고 입을 모았다. 포토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 21세 팬 나탈리 살라자르는 "아티스트에 대한 사랑과 응원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기회가 팬들을 하나로 묶어준다"며 "작은 커뮤니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올해 케이콘 LA는 역대급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크립토닷컴 아레나 M카운트다운 스테이지에서는 NCT 127(14일)·제로베이스원(15일)·투모로우바이투게더(16일)가 요일별 헤드라이너로 나섰는데, 올해부터 헤드라이너 공연 시간이 기존보다 대폭 늘어난 '1시간 풀세트' 방식으로 바뀌어 축제 안에서도 단독 콘서트급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워너원이 2017년 이후 9년 만에 케이콘 LA 무대에 재결합해 팬들 사이에서는 "올여름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밖에 P1하모니, JO1, 아이런아이(ILLIT), 아이즈나(izna)의 블랙핑크 'DDU-DU DDU-DU' 커버 무대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행사장에서 가장 넓은 자리를 차지한 건 뷰티 브랜드가 총출동한 올리브영 페스타 마켓이었다. 화장품 브랜드 '아비브'의 '가상 인턴' 체험이나 '마녀공장' 제품을 건 블록 쌓기 게임 등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됐고, 참가자 전원에게 샘플이 돌아가 방문객들은 큰 에코백 가득 무료 제품을 채워 돌아갔다고 매체는 전했다. AI 피부 스캔 부스도 인기였는데, 하와이에서 온 20세 팬 윈터 라밀라는 "화장품을 많이 살 계획이라면 정말 유용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사라 드레이브스는 "한국 스킨케어는 전반적인 피부 건강을 우선시한다"고, 동생 애나는 "미국 화장품은 피부를 그냥 벗겨내는 느낌이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CJ ENM이 주최하는 'KCON LA 2026'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LA 컨벤션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렸다. 올해는 'K-소울 시티'를 테마로 K팝을 넘어 K뷰티·K푸드·K스토리를 아우르는 도시형 축제로 꾸며졌으며, 신설된 'K-스토리 존'에서는 한강 야외 상영 문화를 본뜬 개방형 스크린과 함께 배우 박은빈·이준혁·이상헌 등이 참여하는 워치파티, 떼창 세션 '싱 더 스크린' 등도 함께 진행됐다. 올리브영 페스타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총 112개 기업·브랜드가 참여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