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괌 여행을 떠나던 중 항공기 지연에 영향을 끼쳐 논란을 빚었던 방송인 박수홍이 조용히 귀국해 활동을 재개했다.
11일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박수홍은 최근 아내 김다예, 딸 재이 양과 미국령 괌에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7일에는 L사 홈쇼핑에 직접 출연해 유려한 말솜씨로 상품 판매에 나섰다.
스타뉴스 확인 결과, 해당 홈쇼핑 방송은 사전 녹화가 아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L사 홈쇼핑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박수홍이 방송에 출연한 것이 맞다"며 "홈쇼핑과 직접 계약해 정기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업체랑 협의해서 출연한 분"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달 말 항공기 지연 민폐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수홍 내렸다 탔다 논란. 대한항공 1시간 지연'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박수홍 가족 때문에 약 1시간 늦어졌다"며 "하차 의사를 번복하면서 위탁 수화물을 내렸다가 다시 싣는 작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이 22개월 딸의 심한 울음을 이유로 괌으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을 포기했다가 이를 번복해 출발이 지연됐다는 것. 박수홍은 2021년 7월 23세 연하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했으며, 2024년 10월 딸 재이 양을 품에 안았다.
당시 해당 항공편 탑승객에 따르면 박수홍 가족은 개그맨 이용식 가족과 함께 해당 비행기를 탑승했다. 비즈니스석에 타고 있던 박수홍 가족은 딸이 울자 이코노미석 뒤쪽으로 가서 달래는 등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만들려고 했으나, 딸이 계속 울자 항공기 자발적 하기를 요청했다. 이후 박수홍은 비즈니스석 승객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이 사과하는 모습은 해당 좌석에 앉은 한 승객에 의해 여행 카페에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비행기의 이코노미석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들은 추후 기사 등을 보고 나서야 박수홍 가족의 자발적 하기 요청으로 인해 비행기가 지연된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수홍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사과했다.
박수홍은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지연 출발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 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 이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수홍은 "당시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다. 긴 비행 시간 동안 아이의 울음으로 승객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아서 당초 내리겠다는 의사를 기내 관계자 분께 전달드렸다. 기내에서 대기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쳐 다시 탑승 의사를 밝혔는데,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이는 전적으로 항공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수홍은 논란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별다른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홈쇼핑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수홍이 친형 박모씨와 형수 이모씨를 상대로 낸 98억 원 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이날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두고 오는 10월 23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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