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나카무라 유리가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일본 연예계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나카무라 유리의 소속사 알파에이전시는 지난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9월 1일 나카무라 유리가 직장암으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가까운 가족과 소속사 배우, 스태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미 치러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나카무라 유리는 13년 전에도 암을 앓았지만 이후 관해 판정을 받고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다시 암이 발견됐고, 수술 후 전이까지 확인됐다. 완치와 관해를 목표로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치료와 일을 병행하며 투병을 이어왔다.
올해 8월에는 복귀를 준비하던 중 다시 장폐색이 발생했고, 갑작스럽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는 "끝까지 아름답고 다정한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가족과 가까운 이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비보가 전해진 뒤 생전 나카무라 유리와 인연을 맺었던 배우와 감독들의 추모가 잇따랐다.
2014년 NHK 연속 TV소설 '하나코와 앤'에서 나카무라 유리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스즈키 료헤이는 "갑작스러운 부고에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약 20년 전 연기학교에서 처음 만났다는 그는 고인을 두고 "강하고 부드럽고, 자존감 있고 아름다운, 정말 백합 같은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우에노 주리 역시 2018년 드라마 '굿 닥터'에서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늘 스스럼없이 웃으며 간사이 사투리로 이야기해주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다시 한번 함께 연기하고 싶었다. 정말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에서 함께 작업한 이와이 슌지 감독도 "나카무라 유리 씨,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그는 작품 속 나카무라 유리의 웨딩드레스 모습을 떠올리며 "정말 아름다웠다. 아직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추모했다.
한편 1998년 듀오 YURIMARI로 데뷔한 나카무라 유리는 이후 배우로 전향해 영화 '박치기! LOVE&PEACE', '그리고 아버지가 된다', 드라마 '탐정의 탐정', '쿠로사기', '로맨틱 어나니머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올해 7월에는 장폐색으로 2027년 1월 방송 예정인 NHK 드라마 '덴저러스'에서 하차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