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정이 세븐데이즈로 함께 활동했던 고(故) 서재호를 떠올리며 20년 넘게 품어온 죄책감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에는 '사기에 투병, 은퇴를 생각한 이정이 미스터트롯3 美 천록담이 되기까지'라는 제목의 '밴라이브' 10화가 공개됐다.
이날 이정은 가수 데뷔 전 힘들었던 시절부터 그룹 세븐데이즈 결성 과정까지 자신의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

이정은 대학 재학 당시 가수가 되기 위해 왕십리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후 연습생 생활을 거쳐 방황하던 중 대학 동기였던 배우 최영준의 연락을 받았고, 하동균, 서재호 등과 의기투합해 세븐데이즈를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한국의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돼보자는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세븐데이즈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데뷔해 기대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이정은 "우리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데뷔하는 바람에 잘 안됐다. 원체 관심사가 월드컵에 집중돼 있다 보니 그해 데뷔한 가수들은 잘된 사람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1년 동안 활동을 하네 마네 하다가 세븐데이즈가 해체됐다"며 "그 뒤 저는 이정 솔로로 데뷔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원티드로 다시 데뷔했다"고 밝혔다.
세븐데이즈 해체 후 하동균, 서재호, 김재석은 그룹 원티드로 새 출발했다. 이정은 당시 멤버들과 "각자 자리를 잡아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재호는 원티드 데뷔 직후인 2004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대해 이정은 "자리를 잡아서 다시 만나자고 했었는데 재호가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에 갔다"고 말한 뒤 "그때부터 제 시간은 멈춰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그게 다 나 때문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살았다"며 "나만 아니었으면 우리 재호가 갈 일이 없었다는 죄책감을 20년 넘게 안고 사는 거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정은 2002년 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한 뒤 솔로 가수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미스터트롯3'에서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최종 미(美)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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