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공원 개발 비유? 사실 왜곡 단편적 비교" 반박

JYP엔터테인먼트(JYP) 고덕 신사옥의 건축 설계를 맡았던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JYP 신사옥이 지어질 공간 앞 공원 부지의 용도 변경에 대해 "용산 공원을 없애고 주택을 넣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지적했다.
유현준 교수는 지난 9월 28일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을 통해 공개한 '서울에 공원을 없애는 것 뒤에 감춰진 진실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근 들어 미래세대를 위해 남겨놔야 할 공원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꿔서 1000억이라는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을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에서 하고 있다"라며 "절차상으로는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남겨놓아야 하는 공원을 자기들이 당장 필요한 돈을 만들기 위해 상업 용지로 바꾼다고 하는 것은 용산 공원을 없애고 주택을 넣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말했다.
유현준 교수는 "공원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꿔가면서까지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건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이라며 "서울시가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미래를 위해서 공원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철학에도 맞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JYP 사옥은 앞에 공원이 있다는 가정하에 그 땅을 구입했을 거고 진행을 해왔던 것인데 허가를 다 마치고서 착공을 앞둔 상태에서 이 앞에 부지가 상업용지로 바뀌면서 '본인들의 프라이버시가 너무나 침해되기 때문에 우리는 사옥을 지을 수가 없을 것 같다'며 얘기를 하면서 철수가 되는 일이 생기는 것"이라며 "아직 JYP에서는 확정된 거라고 말은 안 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JYP 신사옥이 들어오느냐, 내가 설계한 건물이 지어지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계획된 공원 부지를 필요에 따라 다른 용도로 바꾸는 문제다. 지금 우리가 공원을 남겨두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 저축이라고 생각하고, 어른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9월 27일 "고덕강일 공원용지 변경을 용산공원 개발에 빗댄 것은 사실을 왜곡한 단편적 비교"라며 "용산공원과 고덕강일지구의 공원용지 변경은 법적 근거부터 다르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SH와 국토교통부가 협의를 거쳐 용지를 조정했으며, 지구 내 공원·녹지는 의무 기준의 140%를 이미 충족한 상태에서 제한적으로 지구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JYP가 예상하지 못한 부지 변경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23년 9월 분양공고에 주변 토지이용계획이 바뀔 수 있다고 명시돼 있었으며 해당 용지는 2025년 10월 자족시설용지로 변경됐고 JYP 신사옥 건축허가는 그로부터 약 6개월 뒤인 지난 4월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승인으로 공원용지가 자족시설용지로 변경된 6개월 후 건축 허가를 진행한 사실을 볼 때 JYP가 SH에 뒤통수를 맞았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서울시는 JYP 신사옥 건립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JYP는 2023년 10월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유통판매시설용지 1만 675㎡를 약 755억360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공시했으며 박진영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통해 이에 대해 "큰 평지를 찾기가 힘들었다. 지금 사옥보다 한 5배 정도 크다. 거기가 공공토지이고 사람들이 입찰을 했는데 우리가 당첨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JYP는 신사옥에 대해 "2028년 28층 높이로 들어설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후 JYP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신사옥 건립 백지화 여부에 대해 "향후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짧게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