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스타들 "신승훈은 완벽한 가수"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4.10.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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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모토 유키(왼쪽)와 신승훈.


지난 9일과 12ㆍ13일 벌어진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첫 일본 공연에 구라모토 유키, 튜브의 마에다 테루노부, 인기 여가수 히라하야 아야카 등 일본의 최고 스타들이 신승훈을 직접 찾아 신승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9일 오사카 공연에 이어 12일 도쿄 시부야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열린 둘째날 공연에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구라모토 유키가 아내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고, 일본에서 한창 떠오르는 신인가수 히라하라 아야카도 신승훈의 대기실에 찾아와 인사를 나누었다.


구라모토 유키는 이날 체코 프라하로 떠나기로 돼 있었지만, 신승훈의 공연을 보기 위해 출국일을 하루 늦추는 열성을 보이면서까지 신승훈 공연을 관람했고, 공연후에는 신승훈의 대기실을 찾아 초콜릿을 선물하며 공연을 축하했다.

신예 히라하라 아야카는 일본 최고의 그룹 안전지대 멤버의 딸로, 신승훈이 구라모토와의 만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신승훈을 만나 인사를 건넸다.

13일 공연에는 일본 최고 인기밴드 튜브(Tube)의 보컬 마에다 테루노부가 게스트로 올라 듀엣 무대를 꾸몄고, 파티까지 열어 신승훈을 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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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밴드 튜브의 리드보컬 마에다(오른쪽)와 신승훈.


이들 일본인 스타들 중에서 특히 마에다 테루노부의 의리가 가장 돋보였다.

마에다 테루노부는 일본문화완전개방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31일 자정에 가진 튜브 내한공연에 신승훈이 게스트로 참여해준 것에 감사해, 이번 신승훈의 공연에 적극적인 참여를 시도했다.

마에다는 9일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오사카로 떠나려 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신간센이 운행을 중단해 무산됐고, 12일 도쿄 공연은 피치못할 개인사정으로 찾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셋째 날 공연에 마에다는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신승훈과 2002년 한ㆍ일월드컵 주제가 'Dream of Asia'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삽입곡 'I Believe'를 함께 불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신승훈과 세션 및 댄스팀, 공연 관계자 등 30여명에 이르는 전 스태프를 초대해 고급 호텔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이에 대해 신승훈은 "공연이 끝나면 그냥 인사만 해도 될텐데, 이렇게 마지막 날인데도 모든 스태프와 일행을 초대했다. 정말 쿨(cool)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마에다는 "신승훈은 이미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한 뒤 "신승훈은 공연에서 희노애락을 모두 보여줬다. 모든 가수들이 지향해야 할 가수다. 완벽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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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손하가 신승훈이 사인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마에다는 인사말을 통해 "일본 음악시장이 신승훈으로부터 한국 음악의 붐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신승훈의 안경을 써보며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서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한 윤손하도 신승훈의 공연을 찾아 축하했고, 마에다가 주최한 파티에도 참석했다.

일본 공연을 모두 마친 신승훈은 현지에서 음반관계자 등을 만난 뒤 오는 18일께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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