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 자매 수미, 수연이 있다. 이들은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되면서 괴담이 시작되는데...
미니시트콤 '조선에서 왔소이다' (MBC 오후 7시) 놀이동산 아르바이트를 나가게 된 덕형(이성진)은 그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한솔, 삼식과 마주치는데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기분이 이상해진다. 그런가 하면 덕형에게 푹 빠진 요리선생은 한솔과 삼식이를 핑계삼아 다 같이 놀러갈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덕형을 부잣집 도련님으로 착각하고 있는 희아가 덕형에게 달라붙자 요리선생은 신경이 곤두선 채 희아를 경계한다. 동시에 두 여인의 애정공세를 받게 된 덕형은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삼식과 한솔 커플에게로 눈길이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