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팬들 얼굴 볼수 없으니 밝게 해주세요"

3일 부산사인회 현장 스케치

부산=이규창 기자 / 입력 : 2004.12.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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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배용준이 드디어 팬들을 만났다.

배용준은 3일 개막한 '더 이미지 Vol.One' 사진전 행사장에서 오후 1시반부터 팬들과 사인회를 가졌다. 미리 순번표를 받은 팬 100여명은 10명 단위로 차례차례 질서를 지켜 부산 롯데호텔 지하의 사진전 행사장으로 입장했고, 배용준은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오는 이들 팬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며 사인회를 가졌다.


오후 1시35분경, 미리 입장한 팬들이 사진전을 둘러보는 사이 배용준은 팬들에게 선물한 사진엽서 위에 정성 들여 사인을 하고 있었다.

"왜 시작 안하지?"

시계를 들여다 보던 배용준이 고개를 갸웃하며 말을 하자 곧 이어 첫 번째 사인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안녕하세요, 욘사마"라며 일본 팬이 인사를 건네자, 배용준은 "아는 분이야, 알아요"라며 반갑게 손을 잡아주었고, 그 팬은 사진집에 사인을 받은 후 기뻐하며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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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사인을 받은 팬은 일본에서 가져온 선물을 전하며 "사인을 받을 줄 몰라서 그냥 왔다"고 말하자, 배용준은 사인이 되어있는 자신의 사진을 쥐어주었다.

또 다른 일본팬은 일본에서의 사고를 떠올리며 "미안해요"라고 말했고, 배용준은 "무슨 사과를 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라며 오히려 팬을 위로했다. 그 팬은 "너무 많은 것을 바랐던 것 같아 미안하다"며 거듭 사과한 뒤, 배용준과 밝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했다.

배용준은 사인회가 진행되는 도중 "어두워서 팬들의 얼굴을 볼 수 없다"며 조명을 높여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고, 그를 만난 팬들은 작은 선물을 하나씩 건네며 마음을 표시했다.

한편 배용준은 이날 롯데호텔의 로얄 스위트룸에서 머문 뒤 4일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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