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측 변호로 '떴다'..한결은 어떤 로펌?

정재형 기자 / 입력 : 2005.01.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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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예인 문건 유출 사건으로 연예인 59명의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한결'이 주목받고 있다.

연예인들이 대거 고소인으로 참여한 데다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금액도 가늠하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다른 법무법인들도 이번 소송을 수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영화사, 연예계 쪽에 인맥을 쌓으며 신뢰를 구축해 온 '한결'이 변호인으로 결정됐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법무법인 한결은 지난해 1월 기준으로 법무법인 중 10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로펌이다. 지난 97년 민변 출신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일반 소송도 하지만 기업/국제거래, 금융/증권, 미디어/문화, 지적재산권, 공익 소송 등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특히 영화 등 문화산업과 관련해 전문 로펌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 박지만씨가 제기한 영화 '그때 그사람들' 상영금지 가처분소송의 피고소인인 영화사 강제규&명필름의 변호도 한결이 맡았다.

또 '안녕, 형아'의 인터넷 펀드 모금이 금감원의 제지를 받았을 때도 한결이 자문을 맡아 대응 논리를 개발해줬다. 지난 2003년 1월 25일 벌어진 인터넷 대란의 소송도 한결이 수임했었다.


이밖에도 영화 '하얀방' '범죄의 재구성' 상영금지 가처분소송, MBC와 동아일보의 명예훼손 소송, MBC의 검사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 '로스트메모리즈'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무간도' 투자금 관련 분쟁, '바람난 가족' 인터넷 펀드 자문, '둘 하나 섹스'와 관련한 등급분류 위헌 판결,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비디오 및 DVD 제작 및 배포 금지 가처분 등을 맡았다.

주요 클라이언트는 강제규&명필름, 영화사 봄, 좋은영화, 싸이더스, 코리아픽쳐스, 신씨네, 씨네라인투, 튜브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국내 대규모 영화사들이 거의 포함돼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서울영상위원회, 영화인회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감독협회,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등 영상관련 단체와 MBC, 한겨레신문도 한결의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

<사진= 법무법인 한결의 김응조 변호사(가운데) 등이 2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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