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日생활 외롭지만 2~3배 열심히 하겠다"

"나의 경쟁력은 음악뿐... 외모나 춤은 부차적"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05.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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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쟁력은 오직 음악뿐입니다."

두 번째 싱글 '스타일'의 쇼 케이스를 위한 일본 전국투어 '2005 세븐 스타일' 도쿄 공연을 마친 세븐은 자신의 경쟁력을 "오직 음악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자신감은 언제나 있다"고 말했다.


세븐은 두 번째 싱글이 오리콘 차트 9위에 오른 것과 6000명이 몰린 쇼 케이스 등 높아진 인기 비결과 자신의 매력을 자평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세븐은 "나는 한류스타가 아닌 신인 가수로서 노래로만 보여줘야하는 가수다"며 "춤이나 외모는 부차적인 요인인 것 같다. 그저 나의 음악을 듣고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세븐은 "노래는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노래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가사도 중요하다. 일본의 여느 신인가수처럼 일본어로 노래하는 신인가수로 최근 일본에 데뷔했다. 나는 오직 음악으로만 승부하겠다는 각오다"고 말했다.

다음은 세븐과의 일문일답.


- 공연 내내 말을 많이 하고 관객들이 즐거워 하던데

▶ 아직 일본어가 서툴러 말이 좀 틀린 부분이 있었다. 관객이 그런 실수를 보고 웃어준 것 같다. 지난 공연에서는 멘트를 준비하고 했는데, 이번에는 관객에게 편하게 접근하고 싶어 따로 멘트를 준비하지 않았다.

- 데뷔 싱글 '히카리'와 이번 공연이 다른 점이 있다면

▶ 관객이 일단 배로 늘었다.(웃음) 일본 관객들이 '문신'을 따라부르고, 신곡 '스타일'도 발매 나흘밖에 되지 않았는데 따라불러 줬다.

- 오리콘 순위가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 많은 걸 느끼게 했다. 이번 싱글을 발매하기 직전에는 부담 가질까봐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10위권에 들어 너무 기뻤다. 힘을 많이 얻었다.

- 일본어 공부는 계속하나

▶ 이제는 따로 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본에 머물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어나는 것 같다.

- 신곡 '스타일'은 데뷔 곡 '히카리'와 어떻게 다른가

▶ '히카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생각하면 된다. 내 스타일이 많이 들어갔다. 노래 중간에 춤을 보여줄 수 있는 브레이크 다운도 넣었다. 노래 분위기는 '히카리'와 비슷하나 가사 내용도 희망적이다.

- 이번 싱글에는 직접 작곡한 '포에버 마인드'가 있던데

▶ 작곡은 일본에 온 직후부터 준비했다. 두 번째 싱글을 준비하며 많은 곡을 수집했다. 이 노래는 반주만 있던 노래였는데 내가 멜로디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더니, 해보라고 하더라. 일본측 소속사에서 다행히 만족해 했다. 한국 3집에도 작곡에 도전해보겠다.

- 이제 일본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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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알아보기 시작하더라. 앞으로 쇼핑하기 어려워질 것 같다.(웃음)

- 일본생활 외롭지 않나

▶ 외롭다. 외로움을 인터넷으로 게임도 하고 음악 작업을 하며 외로움을 달랜다.

- 아사히TV '뮤직 스테이션'에 두 번째 출연하게 됐는데

▶ 지난 '뮤직 스테이션' 출연 때 물론 긴장이 되긴 했지만 '쓸쓸한 긴장'이었다. 다들 일본인인데 혼자 좀 외로웠고 약간 소외감이 느껴졌다. 또 컨디션이 좀 안좋아 방송 직전 좀 졸기도 했다.

- 일본인 친구는 좀 사귀었나

▶ 아직 친한 일본 친구는 없다.

- 일본 가수들을 보면 어딘지 자신감이 생기지 않나

▶ 자신감은 언제든 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면 안될 게 없다. 남들보다 2~3배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

<사진1=세븐이 '2005 세븐 스타일' 도쿄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2=세븐의 두 번째 싱글 '스타일'이 일본 최대의 음반체인 HMV 시부야 매장의 월드뮤직 일일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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