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 1억5000만 시청자 사로잡았다

MTV VMAJ2005서 ‘Best buzz ASIA from Korea’ 상 수상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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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가수 비가 전 세계 약 1억5000만 세대가 지켜보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에서 월드스타로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비는 29일 오후 6시부터 일본 지바현 도쿄 베이 NK홀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2005(VIDEO MUSIC AWARDS JAPAN 2005ㆍ이하 MTV VMAJ 2005)에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공연가수(Performing Artist)로 초청받아 4분여에 걸쳐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MTV VMAJ 2005 행사는 오는 6월 4일부터 532만 시청가구수를 보유한 주최국 MTV JAPAN 뿐만 아니라 시청가구수 1억4060만을 자랑하는 MTV ASIA 각국 채널로도 방송될 예정이어서 비는 약 1억5000만 가구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다.

일본의 인기배우 후지이 다카시와 가수 메구미의 공동 진행으로 열린 이날 MTV VMAJ 2005에서 비는 일본의 인기 R&B가수 크리스탈 케이의 뒤를 이어 6번째로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3집 타이틀곡 ‘It's Raining’을 특유의 현란한 춤과 함께 선보이며 열정을 뿜어내 행사장에 운집한 8000여 관객을 사로잡았다.

◆'월드스타'로 머라이어 캐리, 아샨티 등과 어깨 나란히


이날 비와 함께 행사에 초청된 공연가수는 월드스타 5팀, 주최국인 일본가수 5팀 등 모두 10팀. 비는 아샨티, 머라이어 캐리, 자미로콰이, 후바스탱크 등 다른 4팀의 월드스타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월드스타로서 손색없는 무대를 펼쳤다.

일본 측에서는 아무로 나미에, 고리에, 오렌지 레인지, 크리스탈 케이, 히라이 켄 등이 공연을 벌였다. 비는 아무로 나미에와는 지난 2003년 아무로 나미에 내한 공연과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MTV ASIA AID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는 인연을 보였다.

비는 또한 지난 2002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시상식에서 ‘Best buzz ASIA from Korea’ 상을 받았다.

최우수 남ㆍ녀 아티스트 비디오상,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비디오상, 최우수 비디오상, 버즈 아시아상 등 총 13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서 비는 팀(고마웠다고), 토니 안(사랑은 가질 수 없을 때 더 아름답다), 장나라(겨울 일기), god(보통날)을 제치고 ‘Best buzz ASIA from Korea’ 상을 수상했다.

‘버즈 아시아’ 부문상은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MTV가 음악 교류를 위해 기획된 공동 프로그램으로, 2003년 6월에 시작해 매월 각국에서 선정된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아시아 음악 교류에 기여하는 점이 커 지난해부터 ‘버즈 아시아상’이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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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감사하다. 더 좋은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 레드카펫 행사서 은빛 정장, 1000여 팬 부채ㆍ풍선으로 열광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6인조 록밴드 오렌지 레인지는 ‘올해의 비디오상’(Best Video of the Year)과 ‘올해의 앨범상’(Best Album of the Year), ‘베스트 버즈 아시아 프롬 재팬’ 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아무로 나미에는 본 시상식에서 ‘최우수 R&B 비디오상’을 받은 데 이어 최신 싱글 곡 ‘Want Me, Want Me’로 꾸민 축하무대 직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연을 벌이는 가수’(Most Impressive Performing Artist in Asia)상을 받았다.

이날 본 행사 직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비는 은백색 정장차림으로 등장해 도쿄 베이 NK홀에 모인 1000여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비의 일본 팬클럽 ‘클라우드 재팬’(Cloud Japan) 회원을 비롯한 약 400명의 비 팬들이 레드 카펫 주위에 모여 비 사진이 박힌 부채와 은색 술(응원도구), 투명 풍선을 흔들며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는 MTV VMAJ 2005 참가와 함께 일본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했다.

행사 이틀 전인 지난 27일 입국해 곧바로 자신을 표지모델로 보도한 여성주간지 ‘조세이지신’과의 인터뷰를 포함해 여러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30일 오후에는 한 생수제품의 런칭 행사에 참가해 함께 이 업체와 함께 공동 프로모션에 임할 예정이다. ‘월드스타’ 비는 오는 31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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