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연예계, 이들을 주목하라

김원겸 기자, 김은구 기자,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5.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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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 '스타'가 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신인들이 '스타'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만큼 '스타'는 오르기 어려운 자리지만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올 하반기에도 많은 신인들이 '스타'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가요 등 연예계 각 분야에서 올 하반기 스타로 급부상할 예비스타들을 살펴봤다.


# 영화-김강우 vs 온주완 "스크린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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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와 온주완은 어제의 동지에서 미래의 라이벌로 올 하반기를 준비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태풍태양'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도시의 젊음을 나란히 연기했다. 그러나 이제는 로맨틱코미디 '야수와 미녀', 성장영화 '피터팬의 공식'으로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김강우는 오는 11월 개봉하는 '야수와 미녀'에서 엘리트 검사 준하 역을 맡아 미녀 신민아를 두고 류승범과 맞대결을 펼친다. 데뷔작 '나는 달린다', 영화 '실미도', '꽃피는 봄이오면' 등을 통해 '또래답지 않은 진중한 배우'로 인정받았던 그는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온주완은 최근 크랭크인한 '피터팬의 공식'에서 19살 수영선수 한수로 분한다. 영화 '발레교습소',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 등에 출연하며 기회를 보던 온주완에게 생애 첫 주연의 기회가 온 셈이다. 그는 자살시도로 혼수상태에 빠진 엄마를 둔 한수의 성장통에 관객이 공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함께 영화를 하며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두 사람은 그러나 뚜렷이 구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강우가 데뷔 이후 연기에만 전념하며 입지를 닦아왔다면 온주완은 쇼·오락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넘치는 끼를 발산해왔다. 같고도 다른 두 사람의 대결이 흥미롭다.

# 가요-아이비 vs 김지은 "내가 최고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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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서는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나선 아이비(IVY)와 YG엔터테인먼트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여성그룹 스위티 출신 이은주가 최고 여자신인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비는 한국인 작곡가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에 입성한 박진영과 이수영을 '발라드의 여왕'으로 키워낸 이가엔터테인먼트(현 팬텀)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4년간 트레이닝을 거쳐 키워낸 야심작. 뛰어난 미모와 늘씬한 몸매를 갖춘데다 박진영으로부터 춤과 노래를 전수받아 준비된 가수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최근 데뷔 앨범을 발표한 아이비는 1주일 만에 교보 핫트랙스 주간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인터넷 미니홈피에는 하루평균 2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네티즌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칼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스위티 해체 이후 3년만에 솔로 앨범을 선보이는 이은주는 굵고 진한 저음이 매력적이다. R&B에서 진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베이스 톤은 대부분의 한국인의 성대구조에서 쉽게 표현되지 못하지만 이은주의 허스키한 저음은 미디엄 템포의 그루브한 R&B를 표현하기에 매우 유리한 장점을 가졌다.

올가을 발표되는 이은주의 첫 솔로 앨범에는 매력적인 보컬 외에도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장점을 살려 다양하고도 신선한 R&B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 드라마-김아중 vs 구혜선 "연기파 배우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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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김아중과 구혜선의 경쟁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연기자로 얼굴을 알리기 전부터 김아중은 CF로, 구혜선은 '얼짱'으로 적잖은 팬을 확보한 데다 하반기부터는 연기자로서 본격적으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김아중은 2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이하 '이별대세')에서 주인공 중 한명인 잡지사 여기자 서희원 역을 맡았다. KBS 드라마 '해신'에서 여자 무사 백하진 역으로 인기를 끈 김아중은 '이별대세'를 통해 단박에 주연급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구혜선은 오는 9월부터 방송될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주인공 서동(조현재 분)을 짝사랑하는 은진 역에 캐스팅됐다. MBC 일일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 중인 구혜선이지만 드라마는 단막극에 몇차례 출연한 경험이 전부인 구혜선에게 '서동요'는 본격적인 정극 연기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고 무대인 셈이다.

특히 김아중은 사극으로 인지도를 쌓은 후 현대극으로 주연 데뷔를 한 반면 구혜선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시트콤에 출연하면서 사극에 캐스팅되는 등 두 신예 스타는 엇갈린 길을 가고 있는 듯한 인상까지 주고 있어 누가 빨리 입지를 다지느냐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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