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美 여자연예인들, 비에 깊은 호감"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09.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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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스타' 비가 세계 최대의 음악시장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어 세계적인 스타로의 가능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 아시아 대표 아티스트로 참가한 비는 현지 최고의 VJ인 스웨이(남)와 박수진(여)으로부터 인사를 받고 "다음에는 객석이 아니라 VMA 무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비는 부도칸 공연을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두 VJ가 나를 알아봐서 놀랐는데, 다음번에는 VMA 무대에 설 것 같다는 칭찬을 받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비는 이미 한국 작곡가 최초로 빌보드 톱10에 오른 박진영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R&B 힙합 아티스트로부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박진영은 이미 래퍼 메이스와 가수 겸 배우 윌 스미스의 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힙합듀오 아웃캐스트와 릴 존, 릴 킴, 타이리스 깁슨 등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비는 박진영을 통해 '힙합의 여왕' 릴 킴의 음반 녹음작업을 체험했으며 여성트리오 3LW로부터 '섹시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현재 북미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포 브라더스'(Four Brothers)의 주인공이자 힙합 가수 타이리스 깁슨은 8월 셋째주 빌보드(Billboard)지에 비의 사진이 크게 실린 사실을 박진영에게 알려줄 정도로 비에게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빌보드는 한국의 텔레콤 산업과 음악산업간의 상관관계 기사를 다루며 비의 사진을 크게 게재했다.

비가 미국에서 통할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동양적인 감성'. 박진영은 "미국의 흑인 음악은 그저 몸을 흔들게 하는 음악이지만, 한국의 음악은 미국인들의 머리, 즉 감성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비는 섬세하고 감성적이며 아기자기한 동양음악과 동양남자의 섹시함을 함께 가졌다. 이를 무기로 미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영화 '와호장룡'의 성공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참가하고 돌아왔는데, 현지의 미국 여자 연예인들이 비에게 깊은 호감을 표했다"며 말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에 앞서 아시아에서의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운 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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