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시바EMI 회장 "신승훈 지원 아끼지 않겠다"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09.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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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더 신승훈 쇼' 일본 공연을 벌인 신승훈이 일본 음악계로부터 '황제'로서 찬사를 받고 있다.

도시바EMI 마사키 사이토 회장은 올해 초 이미 신승훈을 10개의 레이블 소속 가수 중 '올해의 주력 가수'로 선정한데 이어 '더 신승훈 쇼' 공연 직후 일본내 유력 음반관계자와 언론매체 등이 모인 자리에서 신승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이토 회장은 "오늘 신승훈의 공연을 통해 음악에 국경이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실력을 충분히 보여준 공연이었다"고 찬사를 보낸 뒤 "신승훈은 한국에서 15년의 경력을 가졌지만 일본에서는 신인이다. 앞으로 신승훈이 일본에서 경력을 쌓아가는데 도시바 EMI가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연을 위해 70명이 넘는 스태프를 데리고 올 정도로 타협하지 않는 아티스트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한ㆍ일 양국을 오가며 좋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실제로 도시바EMI는 신승훈에게 유서 깊은 최고급 호텔 제공은 물론이며 음악적 요구도 모두 수용하며 '한국 최고의 가수'로서 대우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신승훈의 공연에는 일본 최대의 음반판매집계사인 오리콘 회장도 참관했으며 일본 최대의 광고기획사 덴츠사 관계자가 공연을 지켜봤다. 특히 덴츠사는 신승훈의 공연에 빠져들어 스폰서 제안을 해왔다.

이밖에 일본의 전통 있는 음반매장인 야마노 악기 측도 신승훈의 매력에 빠져들어 매장에 연일 신승훈의 첫 앨범을 틀어놓고 일본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일본 출신의 뉴에이지 음악가 유키 구라모토는 오사카까지 날아가 신승훈을 응원했다.

일본 측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도 신승훈은 "나는 한류스타가 아닌, 그저 '한국인 가수' 신승훈으로 일본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단계를 밟아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신승훈은 "보아도 오리콘 1위까지 3년이 걸렸다. '한류'라는 바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생명력이 긴 가수가 되고 싶어 오래 걸리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실제로 공연장도 2000석 규모에서 5000석 규모로 서서히 늘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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