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로 나미에,역시 'J팝의 여신'!

日도쿄 크리스마스 공연 성황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12.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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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그녀는 근사했고, 발라드 무대에서는 수줍었으며, 앙코르 무대에서는 행복해보였다.

‘J-팝의 여신’ 아무로 나미에가 24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공연을 통해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일본 최고의 가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공연이 열린 국제포럼 A홀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무로 나미에 대표적인 스타일인 민소매 원피스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관객들로 북적였다. 공연시작 직전에는 한 남성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장을 흐르는 아무로 나미에의 노래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선보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MC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등장한 아무로 나미에는 화려한 춤과 무대연출,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5000여 관객에게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 9월1일 이치하라부터 12월4일 도쿄까지 30개 도시를 돌며 서른다섯 차례 가진 ‘아무로 나미에 투어 2005-Space of Hip-Pop’ 공연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앙코르 공연. 아무로 나미에는 이 투어로 약 12만 명을 동원해 8억1600만엔(한화 약 81억6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아무로 나미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핑크 팬더 이미지의 섹시함을 컨셉트로, 지난 7월에 발표한 ‘Queen Of Hip-Pop’ 앨범 수록곡 중심으로 공연을 꾸몄다. 앨범의 열두 수록곡 중 열한 곡을 트랙 순서대로 선보였으며, 기존에 보여줬던 춤을 변형해서 더 과격한 무대를 연출했다.

‘Queen Of Hip-Pop’으로 시작한 공연은 ‘WANT ME, WANT ME’ ‘WoWa’ ‘I Wanna Show You My Love’ ‘GIRL TALK’ 등이 이어지면서 열기를 더해갔다. 본 공연 20곡에서 아무로 나미에는 분홍색, 검정색, 하늘색, 하얀색 등 스타일이 다른 네 가지 색의 의상을 선보여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모습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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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연출도 빛났다. ‘the SPEED STAR’에서는 대형 캐딜락 자동차가 등장했고, 발라드 넘버 ‘All For You’ 무대에서 아무로 나미에는 별이 빛나는 야자수 아래 선 수줍은 폴리네시아의 여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쇠줄을 이용하고 계단을 활용한 독특한 춤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발표된 싱글 ‘Violet Sauce’ ‘White Light’도 이번 공연에서 공개됐다. 특히 첫 앙코르곡 ‘White Light’ 무대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하고 눈이 날리며 크리스마스 이브의 낭만을 더했다.

‘I Love You’로 모든 공연을 마친 아무로 나미에는 자신의 애견 ‘코토짱’을 관객에 소개하며 행복한 미소로 보였다.

한편 아무로 나미에는 한국 팬들에게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다시 한국에서 라이브 무대를 가질 기회가 온다면 꼭 보러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닥스훈트 종의 ‘코토짱’ 기르는 재미와 운전연습, 다트를 즐기고 있다는 근황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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