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보랏빛 노을속 개막

제천(충북)=김현록 기자 / 입력 : 2006.08.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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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그리고 자연과의 만남', 제 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일 흥겨운 축제의 막을 열었다.

9일 오후 7시 충북 제천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 제 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배우 서영희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개막식은 국내외 영화계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3200여명의 영화팬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공효진을 비롯해 류승범, 명계남, 가수 유열 등이 참석해 영화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밖에 김명곤 문화부 장관, 엄태영 제천시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경순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용유스 통콘툰 감독(태국), 사토 사키치 감독(일본), 조지 지토스 감독(호주), 일로나 지오크 감독(독일) 등 해외 연출가를 비롯, 이명세 감독, 민규동 감독, 정지영 감독 변영주 감독, 허진호 감독, 류장하 감독, 박흥식 감독, 이장호 감독, 박광수 감독 등 국내외 유명 감독들도 자리를 빛냈다. 루마니아,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태국, 우크라이나 등 총 16개국 주한대사들과 정계인사도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티켓', '접시꽃 당신' 등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고 신병하 음악감독의 제 1회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식이 진행돼 고인의 아들 신탁씨가 대리 수상했다. 지난해 타계한 아버지를 대신해 무대에 선 신씨는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해야 한다다고 말씀하셨다"며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식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최고의 뮤지션 제제 디 카마르고와 루치아노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브레노 실베이라 감독의 2005년도 작품 '프란시스코의 두 아들'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휴향영화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청풍호반 야외무대와 멀티플렉스 TTC상영관, 제천 문화의 거리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세계 24개국에서 출품된 영화 47편이 소개될 예정, 각종 음악 행사와 콘서트도 영화팬과 음악팬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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