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폐막작' 中 감독 "배우가 극중인물과 같은 병 걸렸다"

부산=김경욱 기자 / 입력 : 2006.10.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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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크레이지 스톤'의 닝 하오 감독이 촬영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닝 하오 감독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시네마테크에서 진행된 PIFF 폐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해 주연 배우가 극중 인물과 동일한 병에 걸린 사연을 이야기했다.


닝 하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를 설정할 때 사실감을 주기 위해 전립선에 걸린 중년 남성을 설정했다"면서 "실제 배우인 호우 슈우가 갑자기 전립선염에 걸려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전립선염에 걸린 캐릭터가 소변을 시원하게 보는 장면이 있다"며 "그 장면을 찍고 나자 호우 슈우도 소변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닝 하오 감독은 이어 "이 부분은 비밀로 해 달라"면서 "이같은 이야기가 알려지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이 호우 슈우가 전립선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될까 걱정"이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크레이지 스톤'은 보석을 훔치려는 일당과 이를 막으려는 공장 관리인들 사이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허상을 쫓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렬히 꼬집어 중국내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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