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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할 곳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KBS1 대하사극 '대조영'으로 안방극장에 처음 도전하는 가수 심은진이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큰 힘이 된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솔로를 선언하며 여성 5인조 댄스그룹 베이비복스를 탈퇴한 뒤 연기자 데뷔를 준비해 온 심은진은 29일 강원도 속초 한화설악리조트에서 열린 '대조영'의 오픈세트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심은진은 "연기 데뷔를 준비하며 겁도 많이 먹었는데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큰 의지가 된다"면서 김이지, 윤은혜, 간미연, 이희진 등 멤버 하나하나의 이름을 꼽아가며 고마움을 전했다.
맏언니 김이지가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해라. 그러면 모두가 알아줄 것"이라며 사기를 북돋운다면, 먼저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막내 윤은혜는 이런저런 점이 힘들 것이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심은진의 설명.
심은진은 "간미연은 가장 붙어다니면서 알아서 기분을 풀어주고, 방송에는 안나오면서 나름대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희진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기분을 풀어준다"고 덧붙였다.
심은진은 이런 동료들이 있고 의지할 곳이 있어 다행이라며 "몸과 정신 모두가 바쁘지만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심은진은 이번 작품에서 백제 출신의 미녀 스파이 '금난' 역을 맡았다. 당나라 최고의 기녀로 낮에는 벙어리 행세를 하며 정보를 빼돌리는 금난 역을 소화하기 위해 심은진은 지난 3개월간 한국무용과 승마, 무술 등을 연마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