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진출 서기 "장동건은 정말 대단한 사람"

유순호 기자 / 입력 : 2006.12.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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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임성균 기자 tjdrbs23@>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홍콩배우 서기가 처음으로 국내 영화에 출연한다. 2001년 530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 영화 '조폭마누라'의 3번째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신은경의 뒤를 잇는 2대 '조폭마누라'로 국내 영화계에 바짝 다가와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릴 기회를 잡았다.

오는 28일 '조폭마누라3'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서기는 쌍칼을 휘두르고 공중을 휘도는 영화 속 강렬한 모습과 달리 첫 작품의 개봉을 앞둔 신인 배우와 같이 상기되고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 '조폭마누라3'에 캐스팅되고 무척 기뻤다고 했는데.

▶이번 영화에 출연하기 전에는 몇 편의 예술영화에 출연해 스스로 무거워진 느낌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조폭마누라3'의 출연 제의를 받고 무척 기뻤다. '조폭마누라' 1편도 봤는데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했을 만큼 정말 재밌게 본 기억이 난다. 처음 '조폭마누라3'의 시나리오를 받고 고난도의 액션과 극중 아버지에 대한 감정 등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작업들은 항상 즐거웠다.

- 과격한 액션도 많았는데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다른 것보다 언어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 처음 시작할 때 감독이 원하는 점을 통역을 통해 한 단계 건너 전달받다 보니 영화의 템포에 대한 이해나 감독의 의도를 알아내는데 시간이 걸렸다.

- 문화적인 차이나 음식 문제로 힘들었던 점은.

▶그런 점은 전혀 없었다. 특히 이번 영화하면서 체중이 2kg 늘었을 정도로 음식으로 힘든 점은 전혀 없었다.

- 같이 출연한 배우들이 가르쳐준 기억나는 한국말이 있나.

▶'시끄러' '일로와' 같은 말이 기억난다.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배운 대사들인데 애드리브로 한국 배우들이 가르쳐준 것들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접해본 한국 남자 배우들의 매력은.

▶이번 영화에서 같이 연기했던 남자 배우들은 진지하면서도 재밌는 분들이었다. 캐릭터에 몰입한 것을 보면 실제도 그런 사람들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재밌었다. 언어는 잘 통하지 않지만 너무 웃겨 촬영할 때도 자꾸 웃음이 났다.

- 한류스타 중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나.

▶정우성과 장동건. 정우성은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보고 정말 연기를 잘한다 생각했다.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보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는 생각을 했다.

- '조폭마누라3' 외에 다른 한국영화에 출연을 고려하고 있나.

▶지금은 없지만 좋은 감독, 캐릭터, 시나리오가 있다면 출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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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임성균 기자 tjdrbs23@>


- 이번 영화의 흥행후 4편의 출연 제의가 온다면.

▶지금 3편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4편을 기획하고 제작하면 그 시기가 언제일지 모르겠다. 4편에서는 액션이 더 강해져야 할 텐데 나이가 더 들면 액션이 더 잘 될지 모르겠다. 일단 이 3편이 잘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 '조폭마누라' 1편은 53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 영화가 됐는데, 이번 영화의 관객수를 예상한다면.

▶1편이 530만이었다면 조금 올려서 580만 정도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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