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日서 보아·동방신기와 한솥밥

에이벡스와 계약 확정..본격 J-pop 가수로 활동예고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3.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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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에이벡스와의 계약결정을 발표한 신승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일본에서 보아와 동방신기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신승훈은 월드투어 일본공연 'The Shin Seung Hun Show 2007 In Japan' 도쿄 공연 이틀째인 11일 오후 도쿄국제포럼에서 일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보아와 동방신기, 하마사키 아유미, 코다쿠미 등이 속한 에이벡스와 계약을 확정했음을 발표했다.


2005년 도시바EMI와 음반계약을 맺었던 신승훈은 최근 계약기간이 만료됐고, 에이벡스의 러브콜을 받아들여 새 음반사와 일본활동을 벌이게 됐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은 찍지 않았고,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다. 에이벡스에는 보아와 동방신기, 임형주, 천상지희, 트랙스, 메이, 밍크 등 한국 가수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신승훈은 에이벡스 내 6개 프로덕션 중 티어브릿지에 소속되며, 여기에는 E.L.T, 글로브 등이 속해 있다.

신승훈은 에이벡스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J-Pop 가수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훈은 일본 취재진 약 50여명이 모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마지막날, 굴지의 음반사 에이벡스와 계약하게 됐다. 최대 음반사여서 나도 기쁘고 흔쾌히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께 싱글을, 9월말이나 10월 초에는 정규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히고 "에이벡스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일본활동이 미미했는데, 에이벡스를 통해 최고의 음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연 이외에 팬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에이벡스와 상의해 팬들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 에이벡스는 댄스 이미지가 강하다. 신승훈은 발라드 가수인데, 댄스곡을 하게 되나?

▶ 에이벡스에서 춤을 추는 가수가 아닌 음악만 하는 가수와 계약하는 것이 이례적일텐데, (에이벡스는)새로운 것을 해보자는 것이다. 나도 에이벡스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 위해 계약을 하게 됐다.

- 7월에 내는 음반은 지금과 비슷한 발라드인가.

▶ (기자 여려분들과)다른 기회에 또 만나게 되면 '이런 음악을 해달라'고 충고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내 고집보다는 에이벡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신승훈다운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 한국과 일본의 음악을 접목하겠지만, 그러나 멜로디만큼은 내가 여태껏 해왔던 대로 하고 싶다.

-에이벡스에는 하마사키 아유미 등이 속해 있는데, 다른 가수들과 작업을 하고 싶은지.

▶ 에이벡스에는 보아와 동방신기가 있다. 이들은 친한 동생이자 후배인데, 좋은 기회가 있으면 누구든 함께 하고 싶다. 곡을 쓰는 사람으로서, 내 곡, 내 멜로디가 맞는다면 작곡가, 프로듀서로도 작업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7월, 9월 발표하는 음반은 한국어로 낼 것인가, 아니면 일본어로 낼 것인가.

▶ 여러분들이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일본어'라고 대답하자) 일본어, 한국어 다 함께 할 것 같다. 일본어로 하겠지만, 내 한국어 발음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셔서 5대5 비율 혹은 7대3 정도로 할 것 같다. 내가 일본어 발음에 자신 없으면 일본어 음반을 내지 않으려 했는데, 감동을 줄만한 발음이 되면 일본어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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