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日팬클럽, 이수현장학회에 800만원 기부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3.12 09:00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수 신승훈 ⓒ홍기원 기자 xanadu@


신승훈의 일본 팬클럽이 이수현 장학기금에 100만엔(한화 약 8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신승훈 일본 팬클럽 신포니는 신승훈에게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할 돈을 모아 LSH 아시아 장학회(이수현 현창장학회)에 100만엔을 기부했다.


LSH 아시아 장학회는 지난 2001년 1월26일 일본 도쿄 지하철 신오쿠보 역에서 선로에 몸을 날려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한 '아름다운 청년' 故이수현 씨의 머릿글자를 딴 장학회로, 고인의 유족의 뜻에 따라 설립됐다.

신포니 측에 따르면 신포니는 매년 2월14일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등 선물을 해왔지만, 올해는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자 이수현 장학회에 기부하게 됐다. 특히 신승훈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문화사절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자신들도 한ㆍ일 양국에 의미 있는 일을 생각하던 중 故이수현의 의로운 죽음을 떠올리고 이수현 장학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신승훈은 "한국 팬클럽 측은 예전부터 성금을 모아 심장병 환자들을 도와왔는데, 일본 팬클럽도 좋은 일을 하게 돼 나도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LSH 아시아장학회는 유족의 기부금과 각계 성금 등으로 2002년 설립됐으며, 고인의 꿈을 잇기 위해 일본어학교에 재학 중인 아시아 각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낸 조의금 1억원으로 시작한 LSH장학회는 5년간 운용된 2월말 현재 281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