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귀' 이덕화 "중국 영웅 푸대접에 불만"

속초=김현록 기자 / 입력 : 2007.04.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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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덕화 ⓒ 홍봉진 인턴기자 hongga@


시청률 30% 돌파를 눈앞에 둔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의 '설인귀' 이덕화가 솔직한 불만을 토로했다.

4일 오후 '대조영' 오픈세트장이 위치한 강원도 속초 한화설악리조트에서 열린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이덕화는 "설인귀도 중국의 영웅인데 무게가 잘 실리지 않는다"며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덕화가 맡은 설인귀는 거란족 출신의 당나라 명장. 요동지역 고구려 항당 세력 토벌에 압장서며 대조영과 파란만장한 대결을 벌이는 인물로 중국에서는 국보급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이덕화는 "한국 드라마이다 보니까 대조영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설인귀 역시 대단한 인물인데 매번 매복 작전에 걸려들기나 하고 너무 뻔한 남자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도 자주 지적하는 사항이지만 대조영이 진짜 돋보이기 위해서는 맞서는 상대가 더욱 탄탄해야 한다. 이런 불만을 작가 등에게 자주 토로하곤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덕화는 드라마가 사랑을 받으면서 고생을 잊고 더욱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사극이다보니 갑옷 무게만 13kg 가량이 된다. 신발과 손목 보호대 등을 다 갖추고 나면 입는 옷만 15kg이 족히 넘는다"며 "아침엔 가뿐하지만 저녁엔 걸음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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