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스피드 레이서' 출연, 꿈만 같다"

도쿄(일본)=김지연 기자 / 입력 : 2007.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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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 출연, 굉장히 꿈같은 일이다.”

영화 ‘매트릭스’를 연출한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 진출을 하는 비가 꿈같은 일이라며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비는 2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일본 도쿄돔호텔 42층 페가수스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밝은 모습으로 나타난 비는 “잠도 많이 못자고 피곤하지만 밝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웃는다”는 인사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 진출을 결정한 것과 관련 “‘스피드 레이서’ 출연은 굉장히 꿈같은 일”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스피드 레이서' 제작발표회에서 수잔 서랜든, 존 굿맨 등의 배우들과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비는 “그날 제작발표회 후 많은 것을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며 “특히 얼마 전 워쇼스키 형제를 만났는데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 ‘매트릭스’ 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동경했는데 그들을 만나니 꿈만 같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비는 ‘꿈만 같다’는 말은 연이어 내뱉으며 좋은 영화감독의 작품으로 할리우드를 진출하게 된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드러냈다.

비는 또 “워쇼스키 형제들을 만나본 결과 정말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굉장히 좋은 것들을 많이 가르쳐주고 보여주더라. 뭔가 구체적으로 이뤄지면 그때 더 많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비는 “이 영화를 택하기 전 두 편의 영화제안이 더 있었다. 한편은 나를 주연으로 한 작품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언어도 잘 안되는데 2시간을 이끌어간다는 게 힘들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스피드 레이서'가 천생연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는 “상업적인 영화의 주인공 보다는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스피드 레이서’는 미국에서 방영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일본 에니메이션 ‘마하 고고’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8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특히 이 영화에는 수잔 서랜든, 존 굿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이 영화에서 실력이 특출난 신예 레이서로 가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양인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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