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日 도쿄돔 적시며 4만3천 팬 열광..성공적 홀로서기

한국가수 첫 도쿄돔 공연

도쿄(일본)=김지연 기자 / 입력 : 2007.05.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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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비가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비는 2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레인 월드 투어 인 도쿄’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갖고 1년 8개월 만에 일본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에 앞서 비는 지난 2005년 일본 부도칸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비에게 남다른 의미를 준다.

지난 11일 5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혼자의 몸이 된 후 갖는 첫 공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는 일본에서도 최정상급 가수들만 설 수 있다는 도쿄돔 무대에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올라 다시 한 번 최정상급 가수임을 과시했다.


그의 인기를 입증하듯 비의 공연을 보기 위해 스마프의 초난강, 카토리 신고, 나카이 마사히로, 아이, 일본 전통 가극 다카라즈카의 아랑 케이, 축구 스타 미우라 외 일본 유명인사 200여명 가량이 공연장을 찾았다.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다. NHK, 니혼TV, 마이니치 신문, 오리콘, 아마존 등 일본 내 100여개 매체 250여명이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이날 공연은 비의 화려한 댄스와 함께 노래 ‘잇츠 레이닝’으로 시작됐으며, 그의 화려한 무대는 객석을 가득 메운 4만3000여 관객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렵지만 무척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던 비는 히트곡 ‘왜 하필’ ‘아이 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난’ ‘내가 유명해지니 좋니’ ‘난 또 니가 좋은 거야’ 등 모두 21곡의 노래를 소화하며 일본 팬들의 우뢰와 같은 함성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티켓값이 1만2000엔(한화 약 9만6000원)으로 보통 일본 내 공연가격 6,7000엔인 것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임에도 총 4만3000여석을 꽉 채우며 티켓 매출만 총 36억48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다만 비는 당초 화려한 무대연출을 위해 총 150여발의 폭죽을 준비했으나 일본 도쿄돔 규정상 특수효과 제한으로 폭죽 100여발은 사용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일본 소방법에 따라 스탠딩 관객 없이 공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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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국가수 최초로 공연을 갖는 도쿄돔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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