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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대종상의 여인'은 김아중, '대종상의 남자'는 이범수

[이모저모] '대종상의 여인'은 김아중, '대종상의 남자'는 이범수

발행 :

전형화 기자
이범수 ⓒ사진=특별취재반
이범수 ⓒ사진=특별취재반

8일 서울 세종문화에서 열린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각국에서 300여 매체가 몰려 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을 반영했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3시간 전부터 레드카펫을 걷는 배우들을 보기 위해 200여 팬들이 몰렸으며 일본 중국 팬들도 일찌감치 자리를 지켰다. 가장 인기를 모았던 '버럭범수'부터 공로상을 받은 신영균까지 영화제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배우는 조인성도 정지훈도 김태희도 전도연도 아닌 이범수였다. 이범수의 팬들은 일찌감치 레드카펫 주위의 철제 울타리에 그의 이름을 내걸었으며, 그가 레드카펫을 밟자 조명등에 올라가 이범수를 연호했다. 또한 TV 화면에 이범수의 모습이 비출 때마다 환성을 터뜨렸으며, 조연상 후보에 호명되자 일제히 "이범수"를 연호해 '버럭범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축하무대에 가수 아이비가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부른 '마리아'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MC를 맡은 김아중은 유정현 아나운서가 소감을 묻자 "너무 뿌듯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아중은 이날 여우주연상과 인기상을 수상, 2관왕을 거머쥐었다.


○…여우주연상과 인기상을 수상해 '대종상의 여인'이 된 김아중은 담담하게 소감을 밝힌 인기상과는 달리 여우주연상으로 호명되자 감격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아중이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자 공동으로 사회를 본 유정현이 혼자서 나머지 진행을 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인성 김태희 등 한류스타들을 보기 위해 일본팬들이 대거 몰렸다. 이들은 좋아하는 스타가 등장할 때마다 환호성을 터뜨렸으며, 입장권을 구입하려 애쓰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김아중 ⓒ사진=특별취재반
김아중 ⓒ사진=특별취재반

○…이번 대종상 영화제는 9개 나라에 녹화 방송될 정도로 아시아 각지에서 관심을 모은 터라 각국에서 300여 매체가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취재진이 너무 몰려 집행위가 준비한 프레스카드가 일찌감치 동이 나기도 했으며, 일부에서는 경호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시상자로 오른 박중훈은 무려 5분여에 걸쳐 안성기와 송강호, 한석규, 남궁원의 성대모사를 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박중훈의 소개가 길어지면서 방송 시간에 쫓기게 되면서 일부 수상작들은 후보를 소개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는 시상자들이 현재 출연 중인 영화를 소개하기 마련인 다른 영화제와는 달리 앙드레김이 김태희가 출연 중인 '싸움'을 소개한 것 외에는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아 오히려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영화 홍보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마련된 것일 뿐더러 시상자 대부분이 현재 출연 중인 영화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날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은 자신들이 수상을 못하면 곧바로 떠나곤 했던 다른 영화제와는 달리 촬영장에서 달려온 일부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집행위는 배우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도록 수상 결과를 끝까지 함구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원로배우 신영균이 공로상을 타자 후배 영화인들은 모두 기립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신영균은 제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44년이 지나 이날 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공로상을 받은 뒤 "바로 어제 영화인협회에서 '불멸의 영화배우'라는 칭호를 받았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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