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MF 이모저모]日가수 각트, 수상거부로 수상부문 축소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7.11.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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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빅뱅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07 Mnet KM 뮤직페스티벌'(이하 MKMF)이 1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MKMF 시상식의 이모저모를 엮었다.


○…MKMF가 생방송 시작 직전 두 톱스타 이민우와 신혜성의 불참 선언으로 파행을 빚었다. 두 사람은 이날 수상자 선정기준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이 이민우의 불참 선언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 이는 박진영이 준비한 6년 만의 첫 컴백 퍼포먼스에 당초 이민우가 함께 오를 예정이었기 때문. 결국 이민우, 플라이투더스카이, 워더걸스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박진영은 계획을 수정, 원더걸스와의 무대만 선보였다. 이날 플라이투더스카이 또한 불참했다.

○…'누구세요?' 빅뱅이 처음 보는 대만 배우 정원창과 대기실을 나눠 쓰느라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난생 처음보는 스타인데다 말까지 통하지 않았기 때문.


○…MKMF 시상자로 참석한 탤런트 김범이 여가수들의 섹시 퍼포먼스에 진땀을 흘렸다. 김범은 연신 숨을 몰아쉬며 마음을 진정시켜 이를 지켜보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내년엔 상 받으러 오겠습니다!' DJ DOC의 이하늘이 정재용과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내년에는 꼭 상을 받으러 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상을 주러 왔더니 가요계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난 느낌"이라며 "내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형, 상 안주실거에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힙합 음악상을 받기 위해 구걸(?)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는 시상자로 나선 DJ DOC의 이하늘이 상을 주는 것을 깜빡했기 때문. 이에 타블로는 "형, 상 안주실거에요?"라는 애교 있는 멘트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결혼하니 아무도 함께 무대에 안서요." 방송인 박경림이 '나홀로' 시상자로 나선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물론 아쉬움도 잠깐, '살림꾼' 박경림 답게 자신이 프로듀서를 맡은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를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MKMF 한 관계자가 기자를 사칭한 한 중년 여성팬으로 뭇매를 맡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물론 다행히 관계자들에 의해 사건은 잘 마무리됐다.

○…각트가 수상을 거부해 당초 시상 부문이 1개 축소되는 일도 벌어졌다. 시상식을 주최한 엠넷미디어 측은 각트에게 아시아 아티스트상을 시상하려 했지만 각트는 '공연을 하러 왔지, 상을 받으러 온 게 아니다'며 수상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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