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감독 "관객은 새로운 소재에 목말라한다"

부산=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1.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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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과 '화성으로 간 사나이' 등의 멜로영화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김정권 감독이 '그 남자의 책 198쪽'으로 내년 봄 관객을 만난다.

진한 감성보다는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이 남는 멜로영화를 내세워온 김정권 감독은 '그 남자의 책 198쪽'으로 그 여운의 깊이를 더할 모양이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에서 열린 '그 남자의 책 198쪽' 기자간담회에서 김정권 감독은 "영화 속 가장 에로틱한 장면은 두 주인공이 서로의 어깨에 기대는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상처받은 두 남녀가 서로의 아픔을 지켜보며 그 아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잔잔한 여운 속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핏 상투적으로 비칠 수도 있을 이 같은 내용과 현재 한국영화의 침체를 의식한 듯 "분명한 상업영화다"고 못을 박았다.

김 감독은 "현재의 어려움은 반복되는 영화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까지 비슷한 유형의 멜로영화를 포함한 모든 장르영화가 계속 나온 때문이 아닐까 한다"면서 "관객은 새로운 소재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에 힘을 빼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관객에게 강요하지 않는 영화, 관객들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영화로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진과 이동욱이 주연하는 '그 남자의 책 198쪽'은 내년 봄께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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