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생' 변기수 "마지막 녹화에 눈물이 '핑'"(인터뷰)

"한달 전 다리에 3도 화상…치료에 열중"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7.12.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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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열린 2007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 남자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코미디언 변기수 ⓒ임성균기자 tjdrbs23@


"2007년을 '변선생'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아니죠~맞습니다"라는 유행어를 탄생케 한 '변선생' 변기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변기수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TV 공개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까다로운 변선생'의 마지막 녹화에서 방청객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지난 3월 중순 코너를 처음으로 선보인 변기수는 '까다로운 변선생' 코너의 인기 일등공신으로 최근 2007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두개의 상을 타는 영예를 안았다.

"아쉬웠다. 하지만 식상하다는 얘기를 듣기 전에 막을 내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마지막 회를 진행했다"는 변기수는 이 코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2007년의 마지막을 이 코너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12월 마지막 방송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변기수는 "이 코너는 코미디언으로서 나를 한단계 발전시켜주는 계기를 제공했다. 마지막 무대에 서니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걸 애써 참았다"며 "마지막 무대에서 큰 박수를 보내준 방청객을 볼 때 '아직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고 있구나'는 생각에 또한번 감사했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변선생' 코너를 마친 변기수는 한달 전 3도 화상을 입은 다리 치료에 열중을 할 예정이다.

화상의 정도가 심해서 현재 치료가 더딘 상태이기 대문이다.

변기수는 "상처가 두 달 정도 지나면 많이 좋아진다고 들었는데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 새살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가급적 수술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치료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빨리 좋은 개그로 팬들을 또 만나고 싶다"는 변기수는 현재 새로운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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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개그콘서트'의 '까다로운 변선생'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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