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이상형은 앤디+알렉스 스타일"②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04.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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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홍봉진 기자


4인조 여성 쥬얼리의 서인영(24)이 데뷔 이후 가장 바쁘면서도 행복한 시간에 휩싸여 있다.

서인영은 쥬얼리가 3년여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인 5집 타이틀곡 '원 모어 타임'으로 최근 한 달여 동안 지상파 3사의 가요 프로그램 관련 차트를 '싹쓸이' 하고 있다. 더불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합시다'(이하 '결혼합시다') 및 케이블채널 Mnet의 '서인영의 카이스트'(이하 '카이스트') 등 리얼 예능 프로그램에도 활발히 출연하며 팬들에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이던 지난 2001년 쥬얼리에 합류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서인영은 은 이렇듯 7년 만에 가요팬들과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꺼번에 받고 있기에 요즘 일주일에 하루도 쉴 틈 없는 바쁜 스케줄에 보내고 있다.

하지만 쥬얼리를 통해 가요팬들로부터 가수로서의 재능을 또 다시 인정받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청자들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에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요롭다.

어느 자리에서나 자신의 속내를 밝히는데 거리낌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한 서인영과 만나 그녀의 얽힌 여러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직접 얻었다.


-이탈리아 가수 인그리드의 원곡을 쥬얼리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원 모어 타임'이 이렇게 히트할 줄 알았나.

▶저는 원곡을 1년 전에 처음 들었을 때 저절로 몸이 흔들어 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 노래가 좋아졌다. 그런데 이 노래가 쥬얼리 5집의 타이틀곡이 될 줄은 몰랐고,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을 이렇게까지 사랑해 주실 줄도 정말 몰랐다. 편곡과 신화의 이민우씨가 붙인 노랫말도 좋았으며, '원 모어 타임'은 모든 사람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라 더욱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원 모어 타임'으로 1위를 한 뒤 정아 언니랑 울기도 많이 울었다. 동생 2명이 쥬얼리에 새롭게 들어오자 마자 1위를 한데다, 그동안의 힘들었던 일도 생각나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7년 동안 함께 한 쥬얼리의 리더 박정아는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

▶언제나 고맙고 듬직하고 옆에 있으면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드는 언니다. 정아 언니는 진짜 맏언니 같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쥬얼리 멤버들 중에서 가장 빨리 주목 받진 않았다. 당시 멤버들 및 스스로에게 서운한 마음도 들었을 법 한데.

▶원래 그런 면에 욕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서운하지 않았다. 저는 저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제 매력을 제대로 뽐낼 수 있는 자신이 항상 있었다. 참, 연예계에 데뷔한 뒤 제가 꿈꾸던 삶과 조금은 달라, 중간에 그만 둘 생각을 한 적은 있었다. 연예인이 겉보기에는 굉장히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는 밥도 차 안에서 먹을 때도 많고 잠도 잘 못자는 등 너무 힘든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슈퍼스타' 때부터 음악과 무대에 대한 의욕이 생겼고, 지난해 솔로 가수로도 나서면서 가수가 천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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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홍봉진 기자


-10년 뒤의 본인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

▶상상을 해 보지만 상상이 잘 안간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저 자신을 예측 할 수 없는 것 같다(웃음).

-팬들에 어떤 연예인 서인영으로 기억되고 싶나.

▶퍼포먼스 면에서나 음악성 면에서도 정말 "가수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하지만 무대를 내려가면 연예인 서인영 보다는 옆집 언니나 동생 같이 친근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이상형의 남자를 꼽는다면.

▶실제로 지금은 남자친구가 없다. 참, '결혼했어요' 속의 크라운제이씨도 매력은 있지만 제 이상형은 아니다. '결혼했어요'에 등장하는 남자 스타일 중에서는 귀엽고 착한 앤디씨와 매너 좋은 알렉스씨가 조화를 이룬 남자가 이상형이라 할 수 있다. 제가 남자친구에게 만큼은 자기 주장이 세기 때문에 제 앞에서는 져 줄 수 있는 남자를 멋있게 생각하는 것 같다.

-84년생 동갑내기인 윤은혜와는 죽마고우인데, 요즘도 연락을 자주하나.

▶서로 바쁘고 이제 활동 영역이 달라져 예전처럼 자주 통화는 못하지만 오랜만에 통화해도 너무 반가운, 언제나 마음 속에 있는 친구가 바로 은혜다. 둘 다 어렸을 때 데뷔했고 서로의 힘든 시기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친구이기도 하다.

-쉴 때는 주로 뭐하나.

▶최근에 모처럼 만에 쉬는 날이 이틀 있었는데, 피부 관리도 받고 메이크업 선생님이랑 오랜만에 영화도 함께 봤다. 그때 잠도 푹 자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신나는 곡인 '모두가 쉿!'을 5월부터 쥬얼리 후속곡으로 선보일 듯하다. 또 앞으로도 '카이스트'와 '결혼했어요' 촬영에서 열심히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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